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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G마켓도 '최저가 전쟁' 나섰다

기사입력| 2016-03-14 15:31:58
G마켓의 G9가 최저가 전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이 이마트발 '최저가 전쟁'에 뛰어들었다.

G마켓이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는 4월 8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최저가 도전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상품군은 기저귀 분유 등 가격대에 민감한 생필품류로 주타깃층인 25~39세 고객의 수요가 높은 인기상품을 선별했다. 1주차에 '유아용품·제지'를 최저가로 선보이고, 매주 상품군을 달리해 총 150여개 품목을 '최저가 전쟁'에 선보일 예정이다.

G구는 기저귀, 분유, 물티슈, 화장지 등 6가지 1차 상품군을 최저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최저가 변동에 따라 전담인력이 매일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14일 오전 9시 가격으로 '보솜이 천연코튼 밴드형 대형'(168매)을 캐시백 적용가 3만5055원, 1매당 208.7원에 판매한다. '남양 임페리얼 XO 3·4단계'(800g*3캔)는 5만1205원에, '바디피트 쏘피 한결 울트라날개 중형'(56매)은 8360원에 선보였다. 또한 G9는 최근 박보검, 김고은을 모델로 무료배송 광고캠페인을 펼치며 무료배송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

G9 김정남 대표는 "주 타깃층 고객의 생필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G9가 새로 표방하는 믿을 수 있는 하나의 가격이라는 개념에 '최저가 도전'하는 가격, 혜택까지 제시해 고객들의 생필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상당수 쇼핑몰이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해야 배송비가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G9의 전 상품 무료배송은 고객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마켓의 이번 최저가 선언으로 유통업계는 이마트, 롯데마트,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최저가 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쿠팡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과 생활용품 분야라 쿠팡에 대한 유통업계의 견제가 더욱 심해진 셈이다. 또한 쿠팡이 자랑하는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겨냥해, 이마트는 당일배송의 쓱배송을 선보였고 G9는 전 제품 무료배송을 내놨다.

유통 관계자는 "최저가 전쟁에 뛰어든 어떤 곳도 승리를 할 수는 없지만, 이 경쟁이 장기화되면 수익성 악화로 패자가 나올 수는 있다. 결국 자본력으로 오래 버티는 유통업체가 최후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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