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업무협약과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30년 전통의 완구기업 영실업(대표 전인천)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파트너사인 타카라토미(Takara Tomy), 디라이츠(D-Rights)와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실업은 3년 6개월 동안 타카라토미의 인기 팽이 완구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의 애니메이션, 완구, 라이선스의 국내 총판 권리를 확보해, 애니메이션 영상 배급 및 공식 정품 판매를 담당한다.
이어 진행된 '2016 영실업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사업설명회'에는 전인천 영실업 대표, 슈지 와다(Shuji Wada) 디라이츠 대표, 유이치로 히라(Yuichiro Hira) 타카라토미 아시아 총괄이사를 비롯해 250여명의 라이선시가 참석했다. 2016 영실업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신제품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소개와 시연 등이 이어졌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는 한국에서도 한 차례 인기를 끈 '베이블레이드'의 3세대 버전으로 기존의 게임 승패 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엔 팽이가 틀 밖으로 튕겨나가는 '장외' 방식이나, 팽이의 회전력이 다해 멈추는 '슬립 다운' 등으로 승패를 가렸다면, 이번에는 상대방의 팽이를 터뜨리는 '버스트 배틀' 기능까지 추가돼 더 다양한 방식의 게임이 가능해졌다.
영실업 관계자는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는 사업설명회 전부터 국내 완구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아 성공적인 국내 출시를 예감케 했다"며 "베이블레이드 버스트가 놀이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도록 향후 온·오프라인을 활용, 유저 간 경쟁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실업은 30년간 쌓은 완구 및 애니메이션 유통 노하우를 통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를 새로운 팽이 배틀 완구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영실업은 이달 중순 25여종의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제품을 선출시한 후, 4월 투니버스 채널을 통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약 25 종의 연계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