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은 17일 사용이 제한된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을 다른 화장품 원료인(그린컴플렉스) 것처럼 속여 사용한 닥터샵 대표 김모씨(여, 46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닥터샵 대표 김모씨는 기준 초과한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에이테라피크림'을 제조?유통시킴으로써 '화장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제품은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트리클로산은 살균보존제로 사용되며 화장품에는 지난해 7월 9일 기준 0.3%이하로 사용하도록 제한해 왔다. 지난해 7월 10일 이후로는 씻어내는 세정용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지난해 7월 10일 이전에 제조된 제품이다.
닥터샵이 제공한 원료로 제조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등 3개사 4개 제품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김모씨는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 유씨엘에 공급했다.
유씨엘은 트리클로산이 기준보다 0.7~1.4% 초과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야다',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그린EMC', '이유테라피 크림-그린EMC',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페이스팜' 등 3개사 4개 제품 1만8449개(약 1억6000만원 상당)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인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제조한 야다의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과 '이유테라피 크림',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 5개 제품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