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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온라인 직영 판매 강화에 영세 유통점 '반발'
기사입력| 2016-01-13 11:47:38
이동통신3사가 공격적으로 온라인 직영 판매에 나서고 있어 영세 유통점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통3사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라는 입장이지만 영세 유통점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어 골목 상권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직영 온라인 매장 T월드 다이렉트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사은품을 얹어 주는 'T기프트의 귀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등 30여 사은품을 내걸었다. 앱 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T스토어 캐쉬'도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온라인 매장에서 주문한 스마트폰을 가까운 대리점에서 즉시 받을 수 있는 '바로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지난 6일부터 직영 온라인 매장 올레샵에서 스마트폰을 사면 '플러스 기프트'를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 배터리, 헬스케어 밴드, 부가서비스 이용권 등이다. LG유플러스도 직영 온라인 매장 유플러스샵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요금을 7%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통3사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점은 본사 온라인 쇼핑몰에만 제한된 혜택으로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영세 유통점주들은 골목 상권 죽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 직영 채널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를 유인할 수단이 부족한 영세 판매상 입장에서는 생존 자체를 위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 온라인 직영 채널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오프라인 유통점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통3사가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단통법 시행이후 단말기 지원금이 철저하게 통제되면서 통신사를 옮기는 것보다 한 통신사에서 장기고객 우대를 받는 게 낫다는 인식이 고객들에게 확대되고 있어 자사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일환"이라며 "단통법 이후 위축된 영업환경으로 오프라인 유통점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3사의 온라인 직영 판매 강화 전략이 계속될 경우 이해관계를 두고 유통점과 이통3사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