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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액체세제 세탁세제시장 이끌고 있어

기사입력| 2016-01-11 16:08:47

애경의 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 1/2이 농축액체세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세탁세제 시장이 분말세제에서 액체세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농축 액체세제'가 눈에 띄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조사기관 AC닐슨자료에 따르면 액체세제가 전체 세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2년 31%에서 2013년 34.9%, 2014년 40.5%로 상승하더니, 지난해엔 45.4%까지 급상승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업계에선 농축 액체세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액체세제시장에서 농축액체세제는 2013년 7.5%에서 2014년 9.3%, 2015년 13.3%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최초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고, 매출액 기준으로 2013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세탁세제 시장의 매출규모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데, 농축액체세제만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농축액체세제 시장은 2014년 8월 애경산업에서 출시한 '반만 쓰는리큐 진한겔 1/2'이 이끌고 있다. '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 1/2'은 지난해 11월기준 액체세제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LG생활건강, CJ라이온 등 주요기업이 모두 진출해 있는 농축액체세제 시장에서 최고 점유율이다.

농축액체세제는 기존 사용량 대비 절반의 양만으로 세탁이 가능하며, 잔여물이 남지 않는 세제라는 특징이 있다. 사용량에 대한 정량계량이 가능한 경제적인 제품이라, 효율성을추구하는 20~40대 소비자에게 인기다.

애경 관계자는 "농축액체세제가 처음 선보였을 당시 적은 용량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세탁력을 염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정량사용으로도 우수한 세척력을 발휘하자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다. 농축액체세제의 영향력은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애경 '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 1/2'과 함께 구성된 '리큐 얼룩 지우개 볼'은 세탁전 얼룩제거를 해결해, 소비자의 애벌빨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킨 제품이다. 또한'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 1/2'은 기존 세탁세제가 가지고 있던 무겁고 큰 부피의 개념을 무너뜨리고 컴팩트한 사이즈에 원터치캡으로 무장해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애경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기존 리큐 제품 대비 무려 3배나 농축시킨 '리큐 미니겔 원더우먼 에디션'을 지난해 12월 추가 출시했다. 내용물의 농도를 농축액체세제에서 한단계 더 높인 초고농축액체세제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