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최근 영업사원들에게 구두를 선물해 화제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최근 자사와 관계사 영업사원 100여명에게 구두를 선물해 화제다.
서울 염천교 제화거리 장인들이 경기불황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최근 접한 윤 회장은 100여켤레를 모두 제화거리에서 주문했다. 이어 서울사무소 강당에 남녀구두 샘플 5종을 전시한 뒤, 영업사원들이 원하는 모델을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상생과 나눔의 정신에 입각해 이같은 깜짝 선물 행사를 마련한 윤 회장은 "장인에게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뛰는 영업사원들에게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는 어려운 형편에 늘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니다가 첫 월급을 받은 뒤에야 구두를 샀다. 나에게 구두는 희망 자신감 새로운 다짐을 의미한다"며 "오늘날 한국콜마를 만들어준 도전의 정신과 자신감을 여러 사람과 함께 하고 나누고 싶다"고 구두 선물 이유를 밝혔다.
한편 1990년 설립된 한국콜마는 현재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인터코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와 로레알 등 전 세계 500여개 화장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4612억원에 이어 2015년 5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콜마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상하이 인근에 대규모 공장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2018년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콜마는 연 3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 중국 공략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