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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연말연시 맞아 내년 사업구상 한창

기사입력| 2015-12-24 14:14:30
연말연시를 맞아 대기업 총수들이 새해사업 구상에 한창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오너 CEO(최고경영자)들은 최근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대부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사업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6에 참석하지 않고 국내에서 새해 사업전략을 짜는 데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카 관련 사업에 진출에 나선 만큼 신사업을 챙기고 최근 공사에 착수한 바이오로직스 3공장과 관련해 '삼성 바이오'의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서인 듯 보인다.

이 부회장은 연초 업종별 계열사 신년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 별다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1월 중순에는 삼성의 신임 임원들을 호텔신라로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월 1일 신정에 자택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 외에 연말 연초 대부분의 시간을 사업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자택에 머물면서 다음 달 4일 발표할 신년사의 원고를 검토하고 현대차그룹의 새해 경영방향 등을 챙길 계획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마련과 최근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제고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회장은 최근 주요 지역 법인장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친환경 전용차의 성공적 출시와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강조했던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에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타 총수들에 비해 연말 연초에 계획된 사내외 행사에 많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내년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3년 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내외 행사 외에 남은 시간은 SK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인 에너지·통신·반도체·제약(바이오)을 비롯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담보할 신수종사업 분야에 대한 신년 구상을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연말연시에 별도의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주력사업과 신성장사업 분야의 시장선점을 위한 새해 경영구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올레드(OLED),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선도를 가속화하고 친환경 자동차부품,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8일 내년도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신년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투명하고 도덕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연시에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일본 홀딩스의 신년 업무 준비 상황도 챙길 예정이다. 올해 안에도 일본에 한 번 다녀올 예정이며 신년은 한국에서 맞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내년 1월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눈다. 전경련 회장으로 있기 때문이다. GS그룹 회장으로서는 연휴를 맞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새해 경영계획을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연말 연초를 가회동 자택에서 머무를 예정이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연말을 반납하고 동계올림픽 준비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 회장은 내년 1월 4일 오전에는 대한항공 김포 본사에서 시무식에 참석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헬기를 타고 강원도로 이동해 평창 홍보관 개소식 겸 조직위 시무식에 참석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오는 29일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채권단에 완납하고 내년 1월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2월 1일자로 정기인사 및 국내외 조직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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