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화장품 대기업, '대리점 상대 갑질' 자정 나선다
기사입력| 2015-12-09 14:26:21
화장품 대기업들이 상생협약을 맺고, '대리점 상대 갑질' 자정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는 9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거래대리점 간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반위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대기업 본사와 대리점의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업계 간담회 등을 거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에 따라 이후 대기업들은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공급하고 정산하는 행위 등 거래상 지위 남용을 금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리점 관련 고시를 준수하며, 대리점과의 계약을 문서화 해 구두 발주를 줄이기로 했다.
또한 동반위와 화장품업계는'화장품 대리점 동반성장협의회'를 꾸려 협약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관주 동반위 본부장은 "이달 초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대리점 영업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에 대해 감시와 처벌이 강화된다.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정거래를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