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스모그로 한국산 공기청정기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인들이 한국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어린이 구강청결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유통전문회사 ㈜테바글로벌(대표 박영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스모그 발생 이후 한국산 공기청정기, 마스크,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중국인 해외직구플랫폼 '맘스베베닷컴'(momsbebe.com)에 입점한 ㈜에어세이브(대표 박경희)의 '헬로키티 공기청정기', ㈜에코오가닉(대표 이차용)의 '뽀로로 가글액' 및 '뽀로로 핑거티슈', ㈜엠케이바이오(대표 한진수) '에어백스33X2', ㈜디엔티(대표 백성건)의 'Aircop 휴대용 공기살균기' 등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
테바글로벌 박영만 대표는 "독일, 일본 등의 제품보다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특히 뽀로로,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한국의 인기 캐릭터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들을 중국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13·5계획) 기간에 17조위안(약 30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정부는 13·5계획에 처음으로 '생태문명건설'을 10대 개혁과제로 포함시켜 관련 업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