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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접어든 창업시장…경쟁력·차별화 아이템 주목할 만
기사입력| 2015-11-20 12:20:45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많은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치킨이다. 남녀노소 누구가 즐겨찾으면서 창업 아이템 1순위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커피전문점이 유망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여기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맥주전문점과 밥집을 포함한 한식 아이템을 합쳐 창업시장의 빅4 아이템이라고 불린다.
이상헌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회장은 "빅4 아이템은 창업시장에서 여전히 인기 아이템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문제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과 차별화를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닭강정 대표 브랜드인 가마로강정은 원료 수급부터 소스, 경쟁상대와의 차별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운영을 갖추고 있다. 가마로강정의 특징은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낸다는 점이다. 재료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파우더는 쌀가루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이로 인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의 커피전문점의 특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저가와 디저트카페화다. 저가는 빽다방을 선두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창업자의 수익성이다. 이를 보완한 브랜드가 카페마노다. 카페마노는 원두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한다. 샌드위치와 원두 아메리카노를 함께 구매해도 4000원에 못 미치는 3900원이다. 가족사와 협력해 생두의 수입에서 로스팅까지 직접 공장 운영을 통해 점주의 마진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카페마노의 창업전략은 국민카페다. 이로 인해 66㎡(구 20평) 이하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국내 카페 브랜드 중 매장 개설이 활발한 브랜드는 오드리헵번 카페다. 세계 최초로 오드리헵번 재단과 단독 라이센스를 취득해 운영되고 있다. 오드리헵번의 첫째 아들인 션 헵펀 페러 부부와 둘째 아들 루카도티가 한국을 방문해 함께 전략기획을 세우는 등 열정을 함께 하고 있다. 오드리헵번 카페의 BI도 특이하다. 오드리헵번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름다운 눈과 짙은 눈썹,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담아 표현했다.
샌드위치&커피전문점 멜랑제는 고객 선호도의 샌드위치를 직접 매장내에서 조리하는 매대판매의 형태를 추구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선택하는 방식에 따라 즉석상품을 판매하면서도 인력의 효율성을 강조한 판매형태로 인건비의 효율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본사인 CK에서 샌드위치의 다양한 재료를 직접 가공 생산해서 봉급함에 따라 주방의 효율성을 실행하고 있다
맥주전문점은 세계맥주전문점에 이어 스몰비어의 기세가 꺽이면서 정통생맥주전문점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가르텐비어로 시작한 가르텐호프&레스트는 맥주전용 냉각테이블이라는 강력한 차별화를 통해 1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다. 테이블마다 설치돼 맥주잔의 온도를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4℃로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이로 인해 맥주가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집밥 열풍에 한식 아이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몬스터김밥 역시 독특한 캐릭터와 차별화된 메뉴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대표 메뉴인 몬스터김밥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김밥이다. 어육함량 80% 이상의 프리미엄급 어묵으로 감싸 맛은 물론 김밥의 겉모습도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김밥은 이외에도 떡볶이, 생라면 등의 메뉴를 함께 판매해 신개념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돈까스도 오랜 기간 외식 메뉴로 손꼽히는 창업 아이템이다. 돈까스 전문 브랜드 생생돈까스는 2003년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창업시장에서 대표 돈까스전문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13년간 독자적인 상품개발 시스템과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로 현재 돈까스류, 면류, 덮밥류 등 50여 가지 메뉴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 13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종업원 인건비 절감에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밥집 외식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1인용 좌석만 매장 한 가운데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1인 소비자를 위하면서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 작은 크기의 점포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반면 수익은 높다. 오픈 매장마다 1일 테이블 10회전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