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도네시아 관광부 청사에서 이지웰페어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로미 H. R. 소카르노 마하다나그룹 사장, 최기원 레젤그룹 사장 등과 '인도네시아 복지사업 협력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인도네시아 국영·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복지솔루션 수출에 나선다.
이지웰페어는 9일 인도네시아 관광부 청사에서 "인도네시아 기업인 마하다나 그룹, 한상기업인 레젤 홈쇼핑과 '인도네시아 내 복지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하다나 그룹(PT. Mahadana)은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자인 무하마드 리즈키 프라타마(MOHAMAD RIZKI PRATAMA)가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가스·석유·석탄·신재생에너지 마켓을 개발해 수출하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장비 조달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 관여하면서 최근, 휴대전화 및 이동통신사업 등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레젤그룹(회장 정상진)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지역 공중파 방송을 통해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 한상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TV홈쇼핑 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4시간 방송을 편성하고 있는 전용 홈쇼핑 2개 채널과 드라마, 오락채널 등 4개의 무료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3500만 가구와 동남아시아 전역, 동·서아시아 지역 일부를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41개 물류거점 운영과 홈쇼핑·온라인·모바일로 성장하는 전문 회사인 레젤은 올해 초 이지웰페어와 복지사업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한 데에 이어 구체적인 논의 후에 인도네시아 복지사업에 관한 청사진을 밝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70%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1억 명 이상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0여개 기업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ndonesia Stock Exchange) 에 상장되어 있어 B2B 기반의 복지서비스 아웃소싱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웰페어는 인도네시아 정책 관계자들에게 국내에서 선택적복지가 근로복지기본법에 제도화 되어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근로자 복지제도 연구 및 각종 정책 반영을 위한 상호 협력 ▲기업·기관 대상으로 한 복지제도 홍보 및 영업 협력 ▲복지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휴 협력 ▲인도네시아 기업·기관의 복지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마하다나·레젤과의 3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주요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인도네시아 현지의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공동으로 조사, 연구하고 한국의 사례처럼 선택적복지제도를 대통령령으로 제정하거나 정부의 각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상호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군부와 경찰, 법원 등 중앙정부와 공공기관, 국영·민간기업에 복지제도 도입을 위한 영업 활동에 상호 협력하고,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티켓닷컴 등 예약사이트, 병원, 호텔, 콘도, 영화관 등 현지의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에 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산시스템 개발과 영업을 본격화하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내 복지제도 운영을 위해 3사간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여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이번 3자 업무 협약을 통해 복지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신흥개발국을 대상으로 복지솔루션을 수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