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로너스의 라벤더 코코넛 헤어크림.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 환절기에 대비해 얼굴피부 관리에만 신경 썼다면 이제 두피와 모발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다. 여름내 강한 자외선에 약해진 모발은 무심결에 노출된 가을볕에 급격하게 손상된다. 여기에 열펌이나 염색까지 한 상태라면 손상모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올 가을 진정한 '뒤태 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윤기 나고 탱탱한 머릿결을 만들어 주는 '헤어 리페어링 특급 아이템'을 만나보자.
■ 드라이 전 유기농 헤어크림과 코코넛 오일 발라 '수분 잠금' 효과
모발이 건조하면 정전기, 마찰이 잘 일어나 머리카락 끝이 잘 끊어지고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드라이 전 헤어크림과 오일을 발라 충분한 보습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이 때 화학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두피나 모발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유기농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57년 전통의 미국 유기농 스킨케어 대표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의 '라벤더 코코넛 헤어크림'은 모발에 보습과 영양을 주며 자연스럽고 가벼운 홀딩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합성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프로그램에 의해 재배된 95% 이상 유기농 원료와 순수한 자연성분만으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코코넛 오일이 아름답게 빛나는 머릿결을 연출해주고, 유기농 호호바와 헴프 오일이 푸석한 모발에 보습과 윤기를 부여한다. 또한 수분 결합성을 지닌 퀄라야 파우더가 포함돼 있어 모발의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해 주기 때문에 환절기 부스스한 모발을 차분하고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천연 라벤더 에센셜 오일이 피로를 풀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로마 효과를 제공한다. 샴푸 후 타올 드라이한 뒤에 모발에 헤어 크림을 소량 짜서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끈적함이 없어 데일리 사용 가능하며, 피부에 친화적인 제품으로 모발에 사용한 뒤 따로 씻어낼 필요 없이 남은 제품은 손에 흡수시켜 주면 된다.
자연스러운 컬과 윤기를 더 오랜 시간 유지하고 싶다면, 헤어크림과 코코넛 오일을 섞어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코코넛 오일을 헤어팩으로 사용하는 활용법이 화제가 됐을 정도로 헤어 케어 효능이 주목 받고 있다.닥터 브로너스의 '유기농 버진 코코넛 오일'은 100% 유기농 코코넛을 속껍질(Whole kernerl)째 압착해 피부에 발라도 될 뿐만 아니라 그대로 먹어도 되는 제품이다. 살균력이 있는 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함유돼 있어 모발 속 수분 손실 예방 및 탄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모발 전체에 도포하고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즉각적인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모발 본연의 윤기를 살려준다. 머리를 감은 뒤 수건으로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낸 다음 머리카락 끝 부분부터 중간까지 손상된 부위 중심으로 오일을 발라주거나 크림과 혼합하여 발라주면 된다.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고 마무리로 한번 더 조금 발라주면 모발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 준다.
■ 극손상모라면 마스크 팩 이용한 집중 모발 케어로 리페어링
잦은 펌과 염색 등으로 모발이 많이 손상된 경우 샴푸 후 트리트먼트 단계에서 리페어 기능이 있는 헤어 마스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 마스크는 모발 내부에 영양을 보충해 머릿결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고 모발끼리의 마찰을 줄여 2차 손상을 막아준다. 일반 린스나 컨디셔너와 달리 수분과 모발강화 성분이 모발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손상된 모발 복구에 효과적이다.
케라스타즈의 '테라피스테'라인은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부활초 성분을 함유해 극도로 손상된 헤어를 복구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보통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발이 가는 경우 프리 트리트먼트(Pre-Treatment) 단계로 '수엥 테라피스테'를 먼저 사용해 모발의 처짐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 제품의 경우 리치한 버터 크림의 텍스처로 모발 속 깊숙한 곳까지 영양분을 전달해준다. 이 밖에도 샴푸 단계의 '방 테라피스테(250ml)', 스타일링 단계의 '세럼 테라피스테(30ml)' 등 총 4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키엘의 '올리브 프룻 오일 딥 리페라티브 헤어 팩'은 손상 모발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모발 집중 관리용 헤어 팩이다. 올리브 과육 추출물, 아보카도 그리고 레몬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으며, 건강한 모발을 코팅하고 있는 식물성 오일과 유사한 구조의 분자로 모발에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특히 빠른 모발 침투력으로 단 5분의 케어면 찰랑이고 빛나는 머릿결을 만날 수 있다. 샴푸를 마치고 모발에 남아 있는 수분을 잘 짜낸 후 적당량을 덜어 모발 전체와 손상이 심한 모발 끝 부분에 충분히 발라 3~5분 정도 두었다가 헹구면 된다.
■ 열 손상이 걱정되지만 스타일링은 포기할 수 없다면 기능성 브러쉬 추천
푸석하고 처진 모발 상태도 고민이지만 외출 시 볼륨감 있는 스타일 연출도 포기할 수 없다면 열처리에 따른 머릿결 손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능성 헤어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심한 곱슬머리나 머릿결 손상 정도가 심해 헤어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눈 여겨볼만하다.
리페라의 다이아몬드 스타일 브러쉬는 롤 브러쉬에 고체형 다이아몬드 광채 에센스가 함께 부착된 특수구조의 신개념 브러쉬다.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 모발 강화 성분으로 알려진 블랙푸드 콤플렉스와 국제 특허 성분인 스파이더 펩타이드가 함유돼 있어 모발 성장을 돕고 머릿결을 더욱 단단하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웨이브를 만들고 싶은 부위를 말아서 가볍게 빗질하면 헤어 살롱에서 전문가의 손길을 빌린 것처럼 완벽한 볼륨과 모발 광채를 선사한다. 드라이어나 고데기 등 기존 헤어 기기와 달리 열이나 전기를 사용하기 않기 때문에 모발 손상 걱정이 적고 에센스를 손에 묻힐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탱글 티저 브러쉬는 빗는 것만으로 단시간에 모발에서 윤기를 흐르게 해주는 기능성 헤어 빗으로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용했다고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높이가 다른 탄성 있는 브러쉬를 교차 배치해 엉킨 모발을 풀어주면서 모발의 큐티클을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일반적으로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할 경우 큐티클 층의 손상이 심해져 머리카락이 축축 늘어지지만 탱글 티저 브러쉬는 젖은 머리에도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다. 큐티클 층이 상해 잘 엉키고 꼬이는 모발, 잦은 드라이와 헤어 스타일링으로 손상된 모발에도 이용 가능하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