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론의 15FW 로렌 토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고 있는 모던 럭셔리 잡화 브랜드 쿠론은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2015년 FW 캠페인 'Shaped for Contour'를 선보였다.
'르 꼬르뷔지에'는 비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가로, 쿠론은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의5대 요소와 아름다운 컬러 블로킹, 간결한 디자인을 활용해 FW 컬렉션에 반영했다. 이번 시즌 쿠론은 독특한 가죽 소재와 콤비 스타일과 세련된 컬러 블로킹, 그리고 반달 모양, 사다리꼴 모양 등의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한 가방들을 제안한다.
쿠론을 총괄하고 있는 석정혜 이사는 "쿠론은 매 시즌 독특한 가죽 소재를 개발해 기존 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딱딱할 것 같은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물에서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 블로킹을 고안해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소재와 디자인이라는 쿠론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쿠론 FW컬렉션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가죽 소재의 개발이 눈에 띈다.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소재 개발로 대리석, 시멘트, 창틀과 같은 건축물의 요소 요소가 반영된 가죽들이 사용됐다. 또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연의 요소를 반영해 나뭇잎 패턴의 가죽을 개발해 가죽 같지 않은 유니크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였다.
'몰튼(Molton)' 시리즈는 시멘트와 같은 거친 표면을 보여주는 가죽 소재를 사용한 이번 시즌 주력 상품이다. 몰튼 시리즈는 크로스, 클러치, 백팩 세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으며, 소재와 함께 새로운 바 장식 포인트가 특징이다. 내부는 실용성을 고려해 분리 수납이 가능한 공간을 구성했다. 또 기존 쎄콰트레 라인의 독특한 패턴을 발전시킨 '쎄콰트레 로쉐(Rocher)'와 '잔느레(Jeanneret)'는 각각 대리석 무늬와 건축물의 창문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개발했다.
'큐폴라(Cupola)' 시리즈는 '르 꼬르뷔지에'의 대표 건축물의 연속적인 창과 기둥의 배열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된 시리즈로, 절개된 가죽을 이어 붙인 형태가 특징이다. 블루와 그레이의 감각적인 컬러 배색이 돋보이며 소재의 질감 또한 독특하다. '필로티'는 나뭇잎의 결을 살린 가죽 소재를 적용해 독특한 패턴과 컬러의 조합이 특징인 토트백이다. 심플한 스퀘어 모양과 바닥 부분 볼드한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외부 지퍼 포켓과 내부 포켓으로 소지품의 수납이 용이하다.
이처럼 이번 시즌 쿠론의 신제품은 부드러운 곡선이 살려 여성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트렌디한 반달 모양의 크로스 백인 '로이드(Loyd)'는 건축물을 지탱하는 원기둥에서 영감 받아 원형의 곡선미를 살린 제품으로, 세련된 솔리드 컬러에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반달 모양을 살려준다. '메종(Masion)' 토트백은 양 사이드에 핸들을 적용한 독특한 모양이 눈에 띄는 상품으로, 가죽의 질감이 느껴지는 양가죽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해준다.
한편, 쿠론은 지난 시즌 비비안 사센과의 성공적인 캠페인에 이어, 2015 FW 캠페인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이자 영화 감독인 '알레시오 볼조니(Alessio Bolzoni)'와 함께 했다. 알레시오 볼조니는 건축물이 주는 미학적인 요소를 그만의 드라마틱한 앵글과 아방가르드한 모델의 포즈로 담아내며 쿠론의 FW 컬렉션을 더욱 빛냈다. 또 알레시오 볼조니는 매거진 콤플렉스(Complex)에서 '최고의 패션 포토그래퍼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