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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여심잡기 한창…감성 자극해 소비심리 유혹

기사입력| 2015-08-12 13:57:10
'민심을 잡으면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민심은 정치권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도 고객의 마음을 잡아야 성공이 가능하다. 민심에 어긋나는 기업은 오래 영위하지 못한다.

창업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여심(女心)은 창업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키워드다. '여심 마케팅'이란 말은 이제 마케팅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창업시장에서의 '여심 마케팅'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을 선택, 여성 특유의 감성을 자극해 매출을 높이는 전략이다.

젤라또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올해 젤라또로 만든 빙수 젤빙수를 선보여 여름 빙수전쟁에 건강 열풍을 일으키면서 젊은 여심을 잡았다. 일반적인 눈꽃빙수가 아닌 대패빙수의 일종인 점이 특색이다. 풍성한 빙수의 형태가 오래 유지되고, 입안에서도 부드럽게 녹는다. (주)띠아모코리아는 카페띠아모 외에도 스페셜티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도 운영중이다. 띠아모커피의 특징은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 드립이다.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커피에 비해 향과 산미 등이 풍부해 여심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주류시장에서도 여성의 파워는 강력하다. 문제는 여성들이 주류전문점에서도 안주와 인테리어에서 차별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 브랜드가 미들비어 바보스다. 바보스는 크림비어, 치킨, 면요리 등의 브랜드가 콜라보레이션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8가지의 다양한 메뉴군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 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의 호응이 높다.

여심은 젊은층만 있는게 아니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여심 공략은 다양하다. 그 중 주부들의 마음을 잡은 브랜드는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다. 중독성 강한 매콤함으로 입소문을 탔다. 맵꼬만명태의 대표 메뉴는 명태콩나물찜이다. 고소한 명태와 아삭한 콩나물, 특제양념이 어우러지면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깔끔한 명태맑은탕과 얼큰한 국물의 명태매운탕, 고소한 꾼다리 명태를 감칠맛 나는 양념으로 졸여낸 매콤달콤한 명태간장조림 등을 내세워 주부뿐만 아니라 남심도 잡았다.

기존 밥버거전문점 브랜드와 차별성을 가진 뚱스밥버거크라운은 다양한 메뉴로 10대부터 주부까지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토핑과 함께 먹는 믹스밥은 입맛대로 토핑과 밥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 고객 기호의 다양성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들의 인기 간식 1위인 떡볶이를 함께 판매해 밥버거와 떡볶이의 환상적인 맛을 이끌어 냈다.

배우 박시은이 남편 진태현과 함께 전통염색, 제주갈옷 갈중이를 입고 찍은 사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갈중이도 지난해 인사동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갈중이는 제주산 감즙으로 천연염색한 35년 전통의 갈옷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갈옷은 통기성이 좋고 열전도율도 낮다. 이로 인해 여름엔 시원하고 습기에 강하다. 땀을 흘려도 옷감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갈중이는 제주산 갈옷의 경쟁력을 내세워 가맹사업을 추진중인 제주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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