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가드를 오래 입기 위해선 세탁에도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배럴
불볕더위를 피해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예년같으면 비키니와 수영복으로 향연을 이루었을 테지만, 올해는 래쉬가드의 열풍이 거세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통기성과 속건성, 신축성 등이 좋아 비키니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을 중심으로 래쉬가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남성들도 래쉬가드와 보드숏을 이용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비치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 래쉬가드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와 패션 브랜드들도 래쉬가드 제품들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래쉬가드는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 후에 정확한 세탁법에 따라 세탁 후 보관해야 오랫동안 변색이나 기능의 변화 없이 입을 수 있다.
워터액션 스포츠웨어 대표 브랜드 배럴(www.getbarrel.com)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세탁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래쉬가드는 물놀이 후에 가능한 빨리 수돗물에 가볍게 주물러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가볍게 두드려 수분을 덜어낸 뒤에 직사광선이 아닌 그늘에서 자연건조 시킨다. 손세탁으로 잘 떨어지지 않은 모래는 건조시킨 후에 털어서 떼어내면 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 바로 세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놔두면 땀에 젖은 부분의 옷감이 탁하게 변색될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바로 세탁하는 것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바닷물에 젖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래쉬가드 혹시라도 이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독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형광색 제품의 경우에는 이염의 가능성이 높이 때문에 반드시 단독세탁을 해야 한다. 간혹, 바닷가에 설치된 간이 샤워장을 이용하면서 래쉬가드를 세탁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옷들과 함께 가방에 넣어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숙소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차 트렁크 안의 뜨거운 열기로 래쉬가드의 형광색 염료가 다른 옷들로 이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나 태닝 오일을 사용했을 때에는 유분이 남지 않을 때까지 깨끗한 물에 헹굼 후 보관해야 한다. 오일성분이 원단에 포함된 고무성분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표백제 등의 화학성분도 옷감을 상하게 하거나 변색의 원인이 된다.
또한 진흙이나 흙탕물에 오염이 되었을 때도 밝은 색상의 래쉬가드의 경우 오염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배럴의 관계자는 "세탁기나 건조기는 마찰로 인해 제품의 옷감이 상하고 형태가 망가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같은 이유로 미끄럼틀을 탈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