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 잎담배 농가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임직원들이 마련한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29일 KT&G는 "고령화되어 가는 잎담배 경작인들의 종합건강검진 비용으로 지원금이 사용되며,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농가 자녀들의 장학금으로도 활용된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잎담배 농가 지원 차원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1500여명의 경작인들이 수혜를 받았다.
여기에 사용된 기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상상펀드'에서 마련된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조성한 KT&G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기금으로, 올해 연간 운영규모는 약 35억원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힘든 경작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잎담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KT&G 임직원 모두가 뜻을 모았다"며, "KT&G는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 노력을 지속해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잎담배 농가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외산잎담배 대비 2~3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고 있으며, 농가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작인별 잎담배 예정판매대금의 30%를 4~6월쯤에 선지급하고 있다. 또한 2011년과 2012년에는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피해를 지원하는 등 약 34억원을 농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