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기타

BAT코리아, 한국 소비자 우롱? 고무줄 가격정책에 쥐꼬리 기부

기사입력| 2015-07-28 09:20:04
영국계 담배회사 BAT코리아가 최근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올 들어 3차례나 가격 조정을 실시해 '고무줄 마케팅'이라는 논란과 함께 소량 패키지 제품을 출시, '꼼수 마케팅'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사진은 14개비가 들어있는 '던힐 1MG 포켓팩'.
던힐·보그 등으로 유명한 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가 최근 담뱃값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일관성 없는 '고무줄' 가격 책정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BAT코리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무시하고 소량 패키지 담배를 출시, '꼼수' 논란에도 휩싸였다. 여기에 외국계 대주주에게는 고배당을 실시하면서도 국내 기부 성적표는 초라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고무줄 담배 가격 정책, 소비자 우롱?

올들어 BAT코리아의 보그 판매가격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BAT코리아가 담배 판매량이 늘어나면 가격을 올리고, 반대로 판매량이 떨어지면 가격을 낮췄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BAT코리아는 지난 1월 15일 보그를 1200원 올린 3500원에 판매했다. 국산 담배 에쎄 등은 4500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연초부터 담뱃세 인상으로 충격에 빠진 흡연자들은 유일한 3000원대 담배인 보그를 찾게 됐고, 심지어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 한 편의점 업체의 보그 판매 점유율을 보면 1월 첫째 주 2%에서 2월 첫째 주 10%대까지 증가했다.

판매량이 늘자 BAT코리아는 제품 리뉴얼을 했다며 2월 4일부터 '보그' 패키지를 43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 달도 안 돼 800원을 올린 셈이다. 당시 BAT코리아는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기존 담배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신제품만 가격 인상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그 가격이 다른 제품과 별 차이가 없자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러자 BAT코리아는 보그의 판매가격을 다시 내렸다. BAT코리아는 '보그 프리마' 가격을 지난 7월 6일부터 4300원에서 4100원으로 인하해 판매했다. 담배가격은 지난 2001년 7월부터 도입된 담배사업법에 따라 각 업체가 신고만 하면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있다. 즉, 업체의 자율적인 가격정책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담뱃세가 대폭 인상된 상황에서 BAT코리아의 이런 고무줄 가격 정책은 소비자들과 시장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BAT코리아가 법의 테두리를 교묘히 피해 가격을 조정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BAT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리뉴얼에 따라 가격이 인상됐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제품값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WHO 권고안 무시한 소량 패키지 출시 논란

BAT코리아의 소량 패키지 제품 출시도 논란이 일고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달부터 14개비가 들어있는 '던힐 1MG 포켓팩'을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2월에도 BAT코리아는 14개비가 든 '던힐 6MG' 신제품을 3000원에 출시했다. 일반적인 담배제품은 20개비를 한 팩에 포장, 판매되고 있다. 평균 담뱃값이 4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 개비당 225원인 셈이다. 이는 한 개비당 약 214원인 던힐 신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 이를 두고 유일한 3000원대 제품이라는 점을 BAT코리아가 강조하지만 결국은 "눈속임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BAT코리아는 "대부분의 젊은 성인 흡연자가 하루 평균 약 14개비의 담배를 소비한다는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런 소량 패키지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권고안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통해 미성년자 담배 구매 가능성을 높이는 소량포장 판매를 금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안은 말 그대로 법적·강제적인 규정은 아니다.

국내 담배사업법에서도 '누구든지 담배의 포장 및 내용물을 바꾸어 판매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지만 이는 판매업자들에게만 적용될 뿐 제조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결국 BAT코리아의 소량 판매 정책은 규제의 허점으로 인해 담배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량팩의 기준이 국가별로 명확하게 언급된 것은 없다"면서 "여름 시즌에 맞춰 슬림하게 제작해 소비자들이 가볍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의 경우 한 달 동안만 한정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추후 계속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순이익 전부 외국에 송금… 국내 기부는 '쥐꼬리'

BAT코리아의 저조한 기부금액도 도마에 올랐다. 반면 외국계 대주주에게는 수백억원의 배당과 더불어 거액의 지급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AT코리아의 사업 수익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법인 대주주 브라운앤윌리엄슨홀딩스(이하 B&W홀딩스)가 챙겨간다. 또한 B&W홀딩스는 영국 BAT가 지배하고 있어 본사 또한 배당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최근 5년간(2010~2014년) 총 1150억원을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본사 등에 송금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62억원, 2011년 218억원, 2012년 250억원, 2013년 221억원, 2014년 299억원이다.

또한 BAT코리아는 최근 5년간 총 535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만 제외하고 매년 122억~147억원을 대주주 등에 배당했다. 배당 성향은 줄곧 100%를 유지해 왔다. 즉, 순이익 전부를 배당금으로 챙겨갔다는 얘기다.

이에 비하면 국내 기부액은 초라한 수준이다. 1700억원에 달하는 지급 수수료와 배당액을 외국계 대주주에 송금하는 동안 국내 기부액은 9억원 남짓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3억원, 2011년 2억260만원, 2012년 1억4546만원, 2013년 2억1252만원이었다가 지난해 6888만원으로 급락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을 보면 2010년 0.052%, 2011년 0.037%, 2012년 0.030%, 2013년 0.045%, 2014년 0.015%를 기록, 국내 진출한 외국계 담배회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기타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