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는 27일 서울 구로구 소재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e커머스 선두기업 라자다그룹과 동남아시아 역직구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오른쪽)와 아이모네 리파 디 메아나 크로스보더-라자다 홍콩 CEO가 협약서에 사인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동남아시아 역직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지웰페어는 27일 서울 구로구 소재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동남아 지역 e커머스 선두기업 라자다그룹과 동남아시아 역직구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역직구란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 우리나라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중국의 국영기업 하이닝중국피혁성주식유한공사와 글로벌 역직구 쇼핑몰 표양궈하이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지웰페어는 오는 10월 라자다가 동남아 6개국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에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로 30만여 종의 유형 상품과 무형의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는 한국상품관인 '이지웰글로벌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숍 인 숍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상품 공급 업체들이 론칭 초기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품질, 가격, 서비스 등에 경쟁력을 갖춰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고효율의 유통망 구축 전략이다.
이지웰페어는 라자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이어 이지웰페어의 상품공급 협력사와 함께 동남아 시장으로의 판로를 찾게 됐다. 또한 이지웰페어는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의 기호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브랜드 화장품 ▲패션 의류 ▲가전 등 카테고리들로 이지웰글로벌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라자다와의 파트너십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기업의 성장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지에서의 물류와 결제 솔루션을 활용해 쉽고 간편한 커머스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동남아 역직구 시장에서 내년에 보수적으로 잡아도 3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이모네 리파 디 메아나 라자다 홍콩 CEO는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의 변화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통해 구매하게 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왔다"며 "e커머스의 선두주자로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을 위한 단 하나의 유통라인으로 한국의 브랜드와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그룹은 독일계 벤처캐피탈 회사 로켓인터넷이 지난 2012년 설립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다.
라자다그룹은 현재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국에서 e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라자다는 각국마다 직영 택배 업체를 설립하여 주문 후 48시간 이내 배송을 모토로 하고 있다. 라자다가 운영하는 쇼핑몰에는 올해 7월 기준 매월 5500여만 명이 방문,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고 모바일앱 다운로드수도 1100여만 건에 이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