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에어홀몰드컵 사용한 에어홀릭 플러스 브라.
습도가 높은 여름엔 속옷의 통기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특히 여성들의 가슴은 특히 온도가 높아 땀이 쉽게 난다. 게다가 브래지어를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니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브래지어 안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
비비안 디자인실 강지영 팀장은 "브래지어 안에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그대로 스며들면 찝찝할 뿐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좋지 못하다."며 "그래서 장마철에는 땀을 빨리 흡수하면서 동시에 배출도 빠른 속옷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조언했다.
땀을 빨리 흡수 배출하기 위해 요즘 브래지어에는 다양한 장치가 사용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구멍(에어홀)이 있는 몰드컵이다. '에어홀 몰드컵', '타공 몰드컵' 등으로 불리는데, 이 구멍을 통해 땀이 배출되고 공기가 드나들어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습기와 열기를 배출해주는 브래지어의 특별한 장치는 몰드컵 뿐만이 아니다. 컵 아래에도 배출을 위한 장치가 하나 숨어있는데 그것이 바로 메쉬 테이프다. 그물과 같은 엉기성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메쉬테이프가 컵의 아랫부분에 사용되면, 브래지어 안에 갇혀 있던 땀과 열이 쉽게 배출될 수 있다.
비비안에서는 컵 전체에 고르게 에어홀을 배치한 '에어홀릭 플러스' 브라를 판매하고 있다. 작은 구멍인 에어홀을 통해 브래지어의 무게는 줄이면서 땀과 열기가 배출돼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가격: 7만 3천원)
비비안은 브래지어 컵 아래 메쉬테이프를 둘러 통기성을 한층 높인 브래지어도 선보였다. 이 메쉬테이프를 통해 브래지어 안에 갇힌 땀과 열기를 배출해준다. (가격: 6만 3천원)
비너스는 바람이 통과하는 에어샤워 몰드컵을 사용한 더블윙쿨 브라를 선보였다. 메쉬테이프가 컵 하단에 있어 가슴 밑 부분에 땀이 차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가격: 7만 4천원)
이외에 트라이엄프에서도 통기성이 우수한 타공몰드컵을 사용한 브래지어를 선보였다. 안감 부분에는 흡습성이 좋은 기능성 원단인 아쿠아로드를 사용했다. (가격: 3만 3600원)
보디가드에서도 메쉬 원단과 타공몰드컵을 사용한 브래지어를 판매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통기성이 높아 시원하면서도 가볍다. (가격: 3만 6천원)
한편 남성용 속옷도 통기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다른 어느 곳보다도 온도가 올라가면 불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남성 팬티에는 다양한 기능성 원단이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차가운 촉감을 주는 냉감성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좀 더 시원한 착용감을 줄 수 있다.
기능성 원단 외에도 조직감 자체가 차가운 원단도 있다. 속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으려면 원단이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야 한다. 대표적인 원단이 바로 모시와 인견. 성글고 다소 거친 조직으로 되어 있어 바람이 잘 통하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이중 남영비비안의 남성브랜드 젠토프는 입는 순간 피부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실리트쿨 소재를 사용한 남성 트렁크 팬티를 출시했다. 실리트 쿨은 실에 냉감기능이 있는 물질을 직접 침투시킨 것으로, 이 물질이 흡열효과를 일으켜 피부에 차가운 촉감을 준다. (가격: 4만 3천원)
남영비비안의 남성브랜드 젠토프에서는 인견 원단으로 된 남성 트렁크 팬티를 내놨다. 팬티 안쪽에 분리를 위한 망 원단이 있어, 땀이 나도 달라붙지 않고 시원한 촉감으로 착용할 수 있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감까지 더해 고급스럽다. (가격: 3만 7천원)
또한 젠토프에서는 에어로쿨 소재의 드로즈도 판매중이다. 땀을 빨리 흡수?배출해 야외활동이 잦거나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가격: 3만 2천원)
트라이엄프에서는 마 혼방 소재를 사용한 모시 트렁크를 판매하고 있다. 성긴 조직으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다. (가격: 러닝?트렁크 세트 1만 9600원)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 흡습성 좋은 덧신으로 발까지 보송하게
장마철에 발은 늘 습하다. 항상 습기가 차 있는 발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이 세균은 발 냄새의 주범이 된다. 게다가 장마철에 여성들은 목이 긴 레인부츠를 자주 신는데, 이 레인부츠는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발에 더욱 습기가 차기 쉽다. 습기가 머무르지 않는 쾌적한 발을 위해서는 덧신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덧신은 시원한 촉감과 통풍을 위해 메쉬나 레이스 등의 시원한 소재가 사용되지만, 장마철에는 땀 흡수력이 좋은 면 또는 타월 소재를 사용한 덧신을 추천할만하다.
(제품)
비비안에서는 발바닥 부분에 흡습력 좋은 타월 원단을 사용한 덧신을 판매하고 있다. 타월 원단이 발바닥의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발등 부분에는 봉제선 없는 헴원단을 사용해 자국이 남지 않는다. (가격: 1만원)
캘빈클라인에서는 앞부분이 뚫린 오픈토우 스타일의 덧신을 선보였다.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앞쪽 부분이 트여있어서 오픈토우 스타일에 적합하다. 전체적으로는 신축성 좋은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지만 발바닥 부분에는 면 원단을 사용해 흡습성을 높였다. (가격: 1만 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