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HDC신라면세점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
기사입력| 2015-07-11 00:38:39
서울지역 신규 면세점 특허권 2장이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게 돌아갔다.
대기업군에서 함께 경쟁했던 신세계DF, 현대DF,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등 5곳은 탈락했다.
또한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획득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 3곳과 제주 1곳 등 4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심사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앞서 HDC신라면세점은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용산 아이파크몰 4개층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 면세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소 1만2000㎡(축구장 약 2배 넓이)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 현재 최대 규모인 롯데월드면세점(1만1000㎡)을 넘어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다른 선정자인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 안에 9900㎡(3000평)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 63빌딩 내 쇼핑·엔터테인먼트·식음료 시설과 연계해 아시아 최고의 문화쇼핑센터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HDC신라면세점의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선정 배경에 대해 "면세점을 통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장기 로드맵과 또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는 "63빌딩과 한강·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힌 뒤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 지역의 잠재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을 전개해 '함께 멀리'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칭찬받는 기업'을 지향하는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한 자리를 차지한 SM면세점(하나투어·토니모리·로만손 등 합작법인)은 하나투어 인사동 본사에 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