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철, 운동을 하려고 몸을 일으키기도 쉽지 않은데 장비까지 무겁다면 운동을 피하게 될 수밖에 없다. 야외활동도 마찬가지. 즐거운 마음으로 가방을 꾸리지만 점점 늘어가는 짐 앞에 야외활동은 부담이 된다. 이 같은 경험을 한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 업계와 아웃도어 업계가 최근 '초경량'에 주목하고 있다. 단지 가벼운 것뿐만 아니다. 브랜드 별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기능은 향상시키면서 무게만 쏙 줄였다. 올 여름 쾌적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도와줄 초경량 제품들을 소개한다.
■ 초경량 라켓으로 즐기는 배드민턴! 요넥스코리아 'ARCSABER FB'
배드민턴을 친 다음날 오히려 몸이 뻐근하게 느껴진 경험이 있다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라켓을 점검해 보자. 초보자의 경우 배드민턴을 칠 때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와 팔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라켓까지 무겁다면 신체에 더욱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글로벌 넘버원 배드민턴 브랜드 요넥스코리아의 배드민턴 라켓 'ARCSABER FB'는 기존 라켓 대비 60% 두께를 감소시킨 요넥스의 나노메트릭 테크놀로지를 적용, 초경량 무게(73g)를 자랑한다. 가벼워서 배드민턴 입문, 초보자는 물론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특히 좋다. 또한 높은 탄성으로 보다 정확하고 강한 힘을 전달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여름을 맞아 레드&블루 컬러로 새롭게 출시된 ARCSABER FB는 강렬한 레드와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를 조합한 투톤 컬러가 특징. 더운 여름철, 배드민턴을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코트 위에서 플레이어를 빛나게 해 주는데 충분하다.
■ 수상 스포츠의 계절 여름에는 노스페이스 '초경량 워터슈즈'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가방 속에 가볍게 넣어 갈 수 있는 조리형 슬리퍼를 챙겨 떠난다. 하지만 슬리퍼는 물속에서는 쉽게 벗겨져 돌과 자갈 등에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아쿠아 슈즈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워터스포츠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된 아쿠아슈즈 장만은 필수다. 노스페이스에서는 탁월한 배수력과 통기성을 갖춘 '초경량 워터슈즈'를 선보였다. 가벼워서 가방 속에 챙겨가기 부담 없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연출해도 손색없는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신발 한 켤레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 가벼운 여름철 재킷으로 햇빛은 막고 바람은 시원하게! 레노마스포츠 '초경량 자켓'
여름철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거나 갑자기 비가 오는 등 예기치 못한 날씨 변화가 일어날 때가 많다. 또한 낮 동안 강하게 쏟아지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서는 긴팔 자켓 한 벌은 필수다. 통풍이 잘 되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가벼운 소재의 재킷을 하나쯤 가방에 넣어 가면 여름 야외활동을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레노마에서는 최근 옷의 무게가 147g밖에 되지 않는 일명 '147g 재킷'을 출시했다. 통기성이 뛰어나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147g에서 273g까지 다양한 초경량 무게로 출시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가벼운 텐트로 부담 없이 떠나는 미니멀 캠핑
최근 캠핑장을 벗어나 개인장비만 챙겨 조용한 곳으로 떠나는 미니멀 캠핑족이 늘고 있다. 미니멀 캠핑족의 관심은 최대한 짐의 무게를 줄이는 것. 가벼운 아이템을 선택해 콤팩트하게 짐을 꾸리는 것이 노하우다. 캠핑족에게 있어서 가장 부담스러운 짐은 단연 텐트와 침낭이다. 부피도 크고 무겁지만 집 떠난 캠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최근 에코로바에서 초경량 텐트 '아틀라스 2.0'를 출시했다. 또한 마모트는 세계 최초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 무게가 981g 밖에 안 나가는 초경량 침낭을 선보였다. 일명 '헬륨 침낭'으로 무게는 줄이면서 방수, 투습성 등 기능은 강조해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