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재단(이사장 장봉애)은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베어홀에서 '제 7회 외국인 유학생 장학지원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8개국의 유학생 60명에게 총 1억 6천만원의 장학지원금을 수여했다. 장학생 선발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한국어 능력, 학업성적, 한국문화 이해도, 대외활동 등의 평가를 거쳤다.
대웅재단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외국인유학생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매년 지원자 수가 늘어나 올해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대웅재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한국의 문화와 조직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졸업 후 원한다면 국내 학생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 대웅그룹의 국내 또는 해외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서울대 한국어교육과 중국인 반정산양은 "유학생은 경제적 문제로 학업에 몰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대웅재단의 장학지원금 덕분에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역량을 키워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웅재단은 1984년 장학재단으로 출범하여 매년 국내?외 장학 및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유학생 장학사업을 비롯해 매년 중국, 동남아시아의 해외 우수대학 15개교, 2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국내-외 우수인재 발굴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