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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500대기업 CEO 경영성과' 1위

기사입력| 2015-06-24 14:02:18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경영 성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3위는 홍기택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차지했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500대 기업(보험·증권사 제외) 중 사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기업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 466명(345개사)을 대상으로 경영성적을 평가한 결과, 매출 5조원 이상 대기업군에서 박성욱 사장이 100점 만점에 73.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 CEO의 평균 점수 54.1점보다 19.4점이나 높은 수치다.

평가 지표는 ▲전년 대비 2014년도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 성장률 갭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으로 이들의 경영 성적을 점수화했다.

이번 조사는 5개 평가 항목을 기업 규모별, 업종별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구분해 표준편차를 구하고 각 항목당 1∼20점씩 부여해 총점 100점 만점으로 했다.

최종 평점은 업종별·규모별 합계치의 평균값으로 계산했다. 또 삼성SDI,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흡수합병으로 총점의 왜곡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CEO스코어측은 밝혔다.

박성욱 사장은 5개 평가 항목(20점 만점) 중 2011년 이후 3년간 매출액 평균성장률(CAGR) 대비 전년도 매출 성장률 갭(18점)과 수익성 지표인 ROE(15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3%로 5조원 이상 500대 기업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매출은 17조1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김경배 사장은 1위보다 1.5점 낮은 7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ROE(16점)와 매출액 성장률(15.5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67점으로 3위를 차지한 홍기택 회장은 지난해 매출증가율(20점)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ROE(9.5점)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11.5점)에선 비교적 큰 차이로 뒤졌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과 김봉영·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66.5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해 '톱5'에 들었다.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회장·정명철 사장은 65.5점으로 6위, 전동수 삼성SDS 사장과 박용환 한라비스테온 사장은 63.5점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63점)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62점)은 9,10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올랐다.

11~20위는 김해성·이갑수 이마트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재홍 한화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과 김충호·윤갑한 사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프란시스랏츠 한화토탈 부사장, 이형근 기아차 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전 사장,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등이다.

5조원 미만 500대 기업 중에선 박은관 시몬느 회장(75점)이 1위에 올랐다. 시몬느는 고급 패션 핸드백을 제조하는 회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타머 사장(74.5점)과 김상헌 네이버 사장(73.5점)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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