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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청양군에 유물 209점 기증
기사입력| 2015-06-17 16:29:26
㈜코리아나 화장품(대표이사 유학수) 유상옥 회장은 16일 청양군청에서 유물 기증식을 했다.
이날 기증된 유물은 총 186종 209점으로 선사시대 토기, 고려청자, 고려 동경, 백자, 근대 유물까지 다양하며, 이 유물은 모두 유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유물이다.
기증 유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토기는 토기 그릇받침[土器器臺], 토기 목 긴 항아리[長頸壺], 잔, 붉은 토기 등이며, 고려 청자는 고려 청자 기와, 청자 국화무늬 주병, 청자 접시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청자 기와의 경우 현재 발견된 청자 기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고 고려 시대 청자 문화의 수준을 보여 주는 것으로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외에도 동경과 정병, 종 등 청동 유물도 함께 포함되었다. 특히 동경은 전형적인 고려경의 형태를 볼 수 있는 유물이다.
청동 정병과 청동 주전자는 형태가 온전히 보전되어 있고, 고려의 금속제작 기법, 고려 불교 공예품의 수준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가치가 있는 유물이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2016년 3월에 개관될 청양군 장곡리 테마학습장 부지 내 위치한 박물관 유상옥 기증실에 모두 전시될 예정이다.
유 회장은 "새로 지어질 박물관이 고향인 충남 청양의 지역 문화를 전달하는 보금자리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 문화 예술 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모아온 유물을 바탕으로 12년째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박물관인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 회장은 2009년 개인적으로 모은 화장유물 20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모교인 덕수고등학교에 120점, 2014년 11월에도 청양군 대치면 농업박물관에 유물 29점을 기증하는 등 지속적인 기증 활동을 펼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