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장난감 '터닝메카드', '허니버티칩'처럼 고공인기에 품절 이어져
기사입력| 2015-06-15 14:52:41
최근 장난감 '터닝메카드'가 품귀현상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터닝메카드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부모들이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 터닝메카드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품절인 경우가 많아 애를 먹고 있다. 항간에 터닝메카드는 장난감계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리며 일본의 인기 캐릭터 티라노킹과 비교가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 5∼11일)간 터닝메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브랜드 완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3% 급증했다. 터닝메카드는 KBS에서 방영 중인 만화로, 완구업체 손오공이 만화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만든 로봇 장난감이다. 여러 캐릭터 중 '에반' 등 일부 캐릭터는 시중에서 구경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G마켓 국내 완구 베스트셀러 순위의 1∼2위, 4위, 6∼8위가 모두 터닝메카드 관련 상품이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터닝메카드는 마스크·손 소독제 등과 함께 전체 순위 11위에 올랐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인기가 많다 보니 매장이나 쇼핑몰에 제품이 풀리면 물건이 풀리면 눈 깜짝할 사이에 매진이 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500개 한정으로 터닝메카드 '미리내'를 판매했는데 2시간 만에 완판이 됐다.
터닝메카드를 생산하는 손오공은 주가가 올해 4월 1일 3340원에서 현재 7000원대까지 상승했다.
G마켓 측은 "티라노킹과 요괴워치에 이어 최근 터닝메카드 대란이 발생할 정도"라며 "장난감 성수기인 5월이 지났음에도 터닝메카드의 인기로 국내 완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