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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파워랭킹>주부들의 햄버거는? 맥도날드

기사입력| 2015-06-09 18:07:05
'빅맥지수'가 있다. 맥도날드 빅맥의 가격을 비교, 각국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구매력 평가지수다. 햄버거가 그만큼 세계적 먹거리라는 이야기다.

어떻게 탄생했는지, 설들이 많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이렇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세계 박람회가 열렸다. 이 박람회장 식당의 한 요리사가 너무 바빴었나 보다. 그래서 일손이 적게 가는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다. 번즈(Buns)라는 빵에 패티와 양파를 넣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것이 햄버거 탄생설 중 하나다.

애초에 아시아에서 유래됐다고도 한다. 13세기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이 유라시아 대륙을 한창 정벌할 때다. 싸움에 바쁜(?) 기마병들이 말을 몰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먹다 남은 양고기 부스러기를 납작한 패티로 만들어 안장 사이에 넣고 다녔다. 그러면 고기가 부드러워져 익히지 않고도 먹을 수 있었다. 이후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이 모스크바를 점령했다. 자연히 이 음식문화가 러시아에 전해졌다. 러시아인들은 생고기를 갈아 다진 양파와 달걀을 넣고 양념, 타르타르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이 스테이크가 17세기 독일 함부르크로 넘어갔다. 이어 선원들에 의해 뉴욕으로 전파됐고, 햄버거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어쨌든 햄버거는 세계적 음식이다. 해외 나갔을 때, 입맛이 안맞으면 햄버거를 찾는다.

아이들에게도 인기 최고다. 수많은 종류의 햄버거가 입맛을 자극한다. 당연히 주부들이 한번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음식이다.

'스포츠조선 소비자인사이트(http://www.consumer-insight.co.kr) 주부평가단 파워랭킹', 이번주 '목표물'이다. 햄버거 이야기, 이제 시작한다.



▶선호도 1위는 롯데리아 아닌 맥도날드

1979년 10월25일, 서울 소공동에 롯데리아 1호점이 '오픈'했다. 이날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메뉴는 햄버거(롯데리아햄버거·치즈햄버거·디럭스햄버거)와 프라이드치킨(세트·싱글)이었다.

롯데리아햄버거의 가격은 450원. 당시 짜장면이 350원이었다. 그리 싸지는 않았다. 그 소공점의 월매출은 평균 3000만원이었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대박'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롯데리아 점포가 가장 많다.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및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261개다. 맥도날드는 396개, 버거킹은 199개다. 매출액 규모도 점포수에 비례한다.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순이다.

하지만 점포당 매출액을 따지면 달라진다. 순서가 맥도날드-버거킹-롯데리아로 바뀐다. 맥도날드가 직영점 체제에 주요 도시에만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부평가단의 선택은? 맥도날드가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총 응답자 96명중 36명(36%)이 택했다.

원동력은 마케팅의 힘이었다. "가격이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하다", "차를 타고 이용할 수 있다", "늦게까지 배달이 된다"는 답이 많았다. '맥모닝', '드라이브 쓰루' 등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 효과를 본 듯 하다.

2위는 버커킹이다. 31명, 32%의 선택을 받았다. 푸짐함과 영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양가도 생각하고, 수제 버거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타 제품에 비해서 건강해보인다", "먹어본 햄버거 중에서 사이즈가 제일 큰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장 점포가 많은 롯데리아는 3위로 처졌다. 25명, 26%가 선택했다. "자주 가는 마트나 쇼핑몰에 많이 있다", "가장 한국적인 입맛이다"는 이유가 따라왔다. 한 주부는 "제천엔 롯데리아밖에 없다"고 했다.



▶아이들을 생각해 주세요!

설문 1위에 오른 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압구정점 오픈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었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포브스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맥도날드는 6위에 올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코카콜라, IBM 다음이다. 삼성(7위)보다 위다.

이같은 브랜드 파워에 대해 맥도날드측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맥도날드는 전 세계 약 120개국에 3만6000여개의 매장을 보유, 하루 평균 6900만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글로벌 1위 외식기업"이라며 "맥도날드는 진출한 국가에서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로컬 메뉴를 개발과 선도적인 플랫폼 도입 등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부들은 걱정한다. 높은 칼로리로 인한 비만 우려가 크다. 웬만한 햄버거 하나가 500㎉를 훌쩍 넘는다. 성인 여성 하루 권장칼로리가 2000㎉ 정도다. 만만치 않은 양이다. 여기에 재료의 신선함에도 신경이 쓰인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측은 "맥도날드는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품질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해 왔다. 식약처 등 정부가 정한 식품안전기준을 엄격히 따르고 있음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재료와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 2013년 '엄마가 놀랐다' 캠페인을 공식 출범하고 그 일환으로 엄마와 자녀가 함께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재료로 '나만의 빅맥'을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좋은 품질의 신선한 식자재와 우수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 맥도날드 매장의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을 공개하는 '내셔널 오픈 데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주부파워랭킹'에서 먹거리를 자주 다뤘었다, 그 때마다 평가단은 똑같은 목소리를 전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바랐다. 햄버거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먹는다. 건강이 먼저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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