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몽드드 전 대표 유정환, 마약 복용에 무면허 뺑소니 사고로 징역 2년 실형 선고
기사입력| 2015-05-21 14:47:27
유아용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유정환 전 대표(34)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유정환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무면허였던 유씨는 지난 1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마약으로 지정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복용하고 벤틀리 승용차를 몰고가다 사고를 낸 혐의다.
유씨는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의사 처방 없이 불법으로 구한 졸피뎀을 6~7정을 복용하고 벤틀리 승용차로 강남 한복판을 질주하다 사고를 냈다. 또한 벤틀리 승용차를 버리고 도망가다 다른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BMW 승용차를 또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도주 과정 중 여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경찰에 잡혔다가 바로 풀려난 유씨는 같은날 오후 1시에 청담동 자택에서 졸피뎀을 또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용 물티슈 1위 업체인 몽드드를 경영했던 유정환 전 대표는 평소 여성 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주요 소비자인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업계의 스타 CEO였다.
한편,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인 수면제로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는 마약류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