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건물을 돔 모양으로 건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십 년간의 연구 끝에 돔 형태가 가장 튼튼하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신월성 2호기 원자로 건물은 지상높이 63미터, 두께가 1.2미터에 달하며 6.5의 내진설계를 적용 했습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지난 8일,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신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대학생기자단 2기의 현장견학을 진행했다.
삼성물산 대학생 기자단은 먼저 신월성 원전 홍보관에서 신월성 1·2호기 기본 현황을 파악하고, 현재 한국형 원전의 개발과 수출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역사와 원전의 안전관리 시스템, 그리고 신월성 원전에 적용된 최신 기술력을 차례로 확인했다.
이어 기자단은 현재 시운전 중인 신월성 2호기를 방문해 원전 제어실과 발전 터빈실 등을 돌아보며 원전이 어떻게 가동되는지 직접 보고 체험했다.
2005년 착공한 신월성 2호기는 시간당 10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개선형 가압경수로 한국표준원전이다.
삼성물산은 원전 핵심 설비인 핵증기 공급계통(NSSS, Nuclear Steam Supply System)을 포함한 신월성 2호기 전 공정을 시공하였으며 현재 공정률은 99%로 오는 7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월성 2호기는 공법과 안전 부분에서 다양한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CLP(Containment Liner Plate) 3단 모듈화 공법을 국내 원전 최초로 적용, 인양횟수를 7회에서 5회로 줄였다.
또한 지진이나 해일, 내부폭발위험에 대비한 안전설비를 크게 보완했다. 원자로 내부의 수소폭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수소제거설비를 당초 6개에서 21개로 늘렸고 비상용발전기 건물의 출입문을 방수문으로 교체해 해일 피해를 예방했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유혜리씨는 "한국 원전의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해 많은 믿음을 가지게 됐다"며 "신월성에 이어 UAE 등 해외 원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원전 기술력에 감탄했다" 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국내 울진 원전 5·6호기와 신월성 원전 2호기 외에도 한국형 원전의 최초 수출 사례인 UAE 원전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핀란드 원전사업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