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수출기업 한세실업(대표이사 부회장 이용백)이 패션유통기업인 ㈜에프알제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해외 5개 국가의 11개 해외 법인에서 의류를 생산, 수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의류생산수출 기업이며, 전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로써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OEM, ODM 에 집중하던 사업 영역을 지난 2011년 유아동복 전문 유통기업인 한세드림(구. 드림스코) 을 인수하며 패션유통업으로 확장한 바 있다. 기존 한세드림에서 보유한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의 국내 및 중국 사업을 더 활발하게 전개하는 한편, 작년에는 새로운 북유럽 스타일 유아복 브랜드인 모이몰른을 한, 중 동시 론칭하며 지금까지 최단기간 100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한세드림 인수 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한세드림이 한세실업의 인수 후 지속 성장하고 있듯이 ㈜에프알제이도 지금보다 더 경쟁력 있는 환경에서 예전의 브랜드 명성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 에프알제이 인수를 통해 한세실업은 본격적으로 성인 의류/패션유통 시장에 첫발을 딛게 되며, 최고 수준의 의류 생산, 트랜드 분석 노하우를 ㈜에프알제이에 접목하여 패션유통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세실업 자체적으로는 물론, 한국 패션 업계에도 의미 있는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RJ Jeans'는 1998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데님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켜온 국내의 몇 안 되는 브랜드이다. 정통 진 캐주얼 패션의 대표 브랜드답게 매니아 층이 있으며, 백화점 등의 각 유통점에서 꾸준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한세실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하여, 지금까지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세분화 된 핏과 소재, 그리고 다양한 가격대로 진 캐주얼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올 여름에는 트랜드를 빠르게 반영한 기획 상품의 적극적인 제안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