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프라기업 BGF리테일이 국민안전처,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재해구호협회)와 함께 BGF제주물류센터에서(제주시 외도1동)에서 '제주도 재해구호물품 제막식'을 23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박영진 사무총장, 제주 CU가맹점주 등이 참여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 뜻을 모았다.
BGF리테일은 지난 1월, 국민안전처, 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하여 재난·재해 예방과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펼치는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제막식은 지난 업무협약의 주요 실행안으로 제주도 내 긴급 재난·재해 발생 시 이재민들에게 제공될 재해구호물품 500세트를 마련하고 모의 긴급출동 훈련까지 함께 진행하여 실효성 있는 구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U(씨유)' 개별 점포들도 입지적 특성을 이용해 재해구호물품 지원처로서의 역할에 나선다. 도서 지역에서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에 위치한 'CU(씨유)'가 점포 재고 상황에 맞게 즉석밥, 컵라면, 생수, 휴지 등 주요 생필품들을 정부 및 유관부서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그 동안 물리적 한계로 재난구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도서 지역의 경우, 'CU(씨유)'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내에서 즉시 자체적인 구호가 가능해 육지로부터 수송되는 구호품을 며칠씩 기다릴 필요가 없다.
내륙 지역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21개 물류거점을 활용하여 재난 발생 시 재해구호물품을 조기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동형 편의점 '트랜스포머'도 해당 재난·재해 지역에 파견되어 중장기적인 상황에 대비해 구호품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