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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공항철도, 관광주간 안성맞춤 여행코스 3선 추천

기사입력| 2015-04-22 14:41:33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관광주간이 실시되면서 전국 1만여곳의 초ㆍ중ㆍ고교가 이 기간중 4∼8일간 단기방학을 갖는다.

이와 함께 5월은 1일(금) 근로자의 날, 5일(화) 어린이날, 25일(월)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있어 두 번의 황금연휴가 가능하다.

인천공항철도를 운영하는 코레일공항철도는 섬, 해변, 뱃길 등 관광주간에 가족, 친구와 함께 관광주간 및 황금연휴를 이용해 떠나기 좋은 노선주변 여행지를 추천했다.

▶실미도 역사탐방

무의도 실미해변 앞에 있는 무인도로 하루 두 번 썰물 때 바닷길이 생겨 걸어서 오갈수 있다.

실미도는 영화 '실미도' 촬영지일뿐 아니라 실제 실미도 사건에 연루된 북파공작원들이 지옥훈련을 받던 현장이다. 때문에 실미도 여행은 곧 역사탐방이 된다. 해변 왼쪽 끝지점에 있는 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 5분여 정도 숲길을 따라가면 당시 막사 등이 있던 작은 해변에 도착한다.

주춧돌 등 막사가 있던 흔적과 고된 훈련후 목을 축였을 우물이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떠올려 볼수 있다. 해변 오른쪽에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인해 독특한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용유바다 갯벌체험

용유임시역 인근 마시란 해변과 무의도, 장봉도 해변은 썰물때면 갯벌 체험장으로 변한다.

마시란 해변은 용유도 최대 갯벌체험장으로 성인기준 하루 5,000원의 체험료(갯벌체험, 샤워실 이용)를 지불하고 정해진 시간에 진행된다.

무의도 하나개와 실미도앞 실미 해변은 썰물때면 광활한 갯벌체험장으로 변하고, 장봉도는 옹암, 한들, 진촌 등 세곳의 해변이 갯벌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무의도와 장봉도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섬에 머무르며 어촌과 농촌의 삶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의도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무의까치놀섬마을'체험은 갯벌체험과 농촌체험은 물론 연날리기, 조개공예, 봄나물 캐기, 야생화 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문의 070 7759 5422)

장봉도의 경우 농가에 머무르며 섬마을 생활을 경험해보는 팜스테이(Farm Stay)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장봉도에서만 현재 열 여섯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농가 숙박객들은 갯벌체험, 고기잡이 등의 어촌체험과 감자, 고구마 등을 심고 수확하는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섬ㆍ뱃길 트레킹

○ 신도/시도/모도

운서역에서 가까운 신도/시도/모도는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로 이어져 한 섬처럼 오갈수 있어 낭만적인 트레킹코스로 꼽힌다. 운서역 인근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여분 거리. 신도 선착장앞과 인근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세 섬이 사이좋게 이웃하고 있어 '삼형제섬'으로 불리는 이들 세섬을 쉬엄쉬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보 트레킹일 경우 체력에 맞게 걷다가 마을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해도 된다.

신도에서 시도 수기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염전지대가 있으며 해변 언덕에는 드라마 '슬픈연가' 세트장이 있고 전망도 좋다. 400m 규모의 아담한 수기 해변은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이 있던 곳이다.

시도에서 막내섬 모도로 넘어가는 길은 넒은 갯벌의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이어서 운치있고 아름답다. 여행의 끝지점인 모도 배미꾸미 해변에는 조각가 이일호씨가 사랑과 성을 주제로 만든 다소 에로틱한 50여점의 작품이 바다를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다.

신도/시도/모도를 자전거로 다 둘러보면 3시간 내외, 도보로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 대여료 1시간 2천원, 1일 8천∼1만원.

○아라뱃길

2012년 개통된 경인아라뱃길은 잘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수변공원 등으로 인해 단숨에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은 인천공항철도 계양역과 검암역에서 도보 5분거리, 청라역에서는 버스로 5분여 거리로 가깝다.

아라뱃길에는 뱃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41.3km 정도 조성돼 있으며 산책로도 별도 조성돼 있다. 뱃길을 따라 아라마루, 아라폭포, 두리 생태공원, 정서진, 아라전망대 등 명소도 많다.

특히 검암역∼계양역 구간은 주변 경관이 빼어나 트레킹 코스로 가장 인기가 높다. 주말에는 인천공항철도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고 검암역, 계양역, 아라뱃길 등에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거나 뱃길을 따라 가볍게 트레킹 하기에 좋다. 자전거 대여료는 1시간 기본요금 3,000원.

한편 무의도와 마시란 해변은 8월 30일까지 매 주말 및 공휴일(어린이날, 석가탄신일 공휴일 운행)용유임시역까지 운행하는 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용유임시역에서 도보 5분여 거리에 마시란 해변이 있고 15분 거리에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 선착장이 있다. 무의도행 배 운임은 대인 왕복기준 3,000원. 평일에는 인천공항 3층 7번 승강장에서 222, 2-1번 타고 잠진도 선착장 하차. (마시란 해변은 거잠포서 하차)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는 운서역 길건너 편의점앞 정류장에서 매시 40분에 출발하는 201번을 타면 뱃시간에 맞춰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신도까지는 10여분, 장봉도는 30여분 거리. 운임은 신도 대인 편도기준 2,000원, 장봉도 3,000원.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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