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만우절 앞두고 코믹소품 판매 87% 증가
기사입력| 2015-03-31 14:53:44
만우절(4월 1일)에나마 잠시 복잡한 일상사에서 벗어나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웃음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들도 이같은 만우절 이벤트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만우절을 앞둔 최근 일주일(3월 23~29일) 동안 코믹소품 등 만우절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나 증가했다.
목소리를 바꿀 수 있는 헬륨풍선(115%)과 머리띠·모자·가면·가발류(105%)는 모두 작년 동기의 2배 이상(115%) 늘어났다. 또 이벤트 의상과 변장·코믹소품 판매량도 각각 80%, 41% 증가했다. 가령 떡꼬치·순대·튀김·단무지 등 주요 간식 모양을 그대로 본뜬 메모지 세트(1만3440원), 겉보기에 딱딱한 통나무 같지만 실제로는 푹신한 쿠션(1만3900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멀리서 보면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강코 샤워스펀지'(1만6000원), 애견 앞다리에 끼워 목에 두르면 강아지가 서 있는 착시 현상을 유도하는 '코스프레 애견의류(5400원)'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적 코믹 소품들이다.
올해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들도 만우절용 상품을 많이 찾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기간 40대의 만우절용 상품 구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고, 50대 이상의 경우 4배 이상(328%)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과거에는 만우절 장난이 교실을 바꾸는 등 주로 학생들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직장인, 중장년층들까지 장난을 즐기고 있다"며 "만우절 하루만이라도 불황, 업무 등을 잊고 웃음을 찾으려는 어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