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천연화장품 그라함스가 '동물실험-과대포장-파라벤' 없는 3무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에서 온 천연 화장품 '그라함스'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동물실험-과대포장-파라벤' 없는 화장품을 선보이며 윤리적이면서도 건강한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인간과 환경, 동물의 상생을 추구하는 그라함스는 모든 제품에 동물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과대포장 없는 정직함도 그라함스의 큰 특징이다. 일부 화장품 브랜드가 내용물에 비해 지나치게 큰 용기를 사용해 논란인 가운데 그라함스는 화장품 용기의 두께와 부피를 간소화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라함스는 소비자들이 눈속임 없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 낭비 방지를 통해 환경 보호까지 실천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한 요즘, 그라함스의 이런 기업 방침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라벤 없이 98~100%의 천연 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점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다. 파라벤이 호르몬을 변화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파라벤 무첨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함스는 파라벤은 물론 화학계면활성제, 미네랄오일, 알루미늄, 석유화학성분 등의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영유아 자녀를 둔 주부, 임산부, 아토피 환자 등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라함스 관계자는 "동물실험, 과대포장, 파라벤이 없는 '착한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탄 것이 한국 론칭 불과 1년만에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앞으로도 윤리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존제가 함유되지 않은 천연 화장품의 경우 개봉 후 미생물과 세균 번식이 빨라 몇 주 후면 피부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그라함스의 제품에는 세이지 초목에서 추출한 페녹시에탄올이 1% 미만 첨가돼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