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웨어를 비롯, 기능성을 내세운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러쉬반.
본격적인 봄을 맞아, 패션업계에서는 테크니컬 콘셉트를 세운 신제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신소재 등을 접목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여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두려는 것.
▶새로운 테크니컬 언더웨어의 탄생
피부와 가장 밀접하게 닿는 속옷 업계에서의 기술 및 신소재 개발은 브랜드의 사명과도 같다.
기능성 언더웨어의 대명사인 라쉬반 제품은 100% 천연소재인 '텐셀(Tencel)'을 사용해 위생적이고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수분 및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탁월한 텐셀은 계절의 변화에 상관없이 남성의 주요 부위 최적 온도인 33.5도를 유지시켜줘 남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실리콘 밴드를 활용한 라쉬반의 3D 분리 특허 기술은 남성의 주요 부위와 허벅지를 자연스럽게 분리해주고 땀이 차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또한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제품은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냉감 효과와 향균 기능이 뛰어난 '아이스필(Icefil)' 소재를 적용해 올 여름 청량감과 쾌적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스필에 함유된 특수 캐미컬 성분이 뜨거운 태양 적외선을 반사시켜 온도를 내려주고, 한 여름에도 하루 종일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줄 것이다.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 겸비한 아웃도어의 반란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기능성과 디자인이 모두 뛰어난 이른바 '패셔놀로지((Fashionology: Fashion+Technology)' 컨셉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에서 올해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헥사곤 고어텍스 재킷'은 방수성, 방풍성, 투습성 등 6가지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바람과 빗방울을 막고 내부 수증기는 자유롭게 숨 쉬게 하는 고어텍스 기본 소재에 멜란지 소재를 더했다. 겨드랑이 아래 지퍼 디테일로 격렬한 산행에도 땀 배출과 공기 순환을 쉽게 해주는 통풍 기능도 탑재했다. 어깨에 새롭게 적용한 헥사곤 프린트는 제품의 상징적인 디자인이면서 배낭과 마찰 시에도 견뎌내는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올 봄 워킹화의 변신은 무죄!
아웃도어 업계에서 재킷만큼 뛰어난 기능성과 디자인이 요구되는 아이템이 바로 워킹화다.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에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없을 만큼의 디자인까지 겸비한 워킹화가 각광받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에서는 '퍼펙트 핏 시스템(Perfect Fit System)'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PFS 워킹화를 출시했다. 49년 동안 축적된 레드페이스의 신발 제조 기술과 생체역학 원리를 적용한 최첨단 기술로 신발을 인체의 발 모양이 굴곡된 정도에 정확하게 일치시킨 기술인 것. '콘트라 PFS 써미트 워킹화'는 레드페이스 자체개발 소재인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를 사용한 남녀 공용 로우컷 워킹화로 최상의 방수, 방풍 기능과 더불어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라쉬반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제품 분야를 막론하고 브랜드 간 기능성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앞으로도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신소재를 꾸준히 개발해 제품의 품질 및 경쟁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