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요가 역직구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한다.
생활 속의 명품 ㈜광주요(대표 조태권)가 '국경 없는 쇼핑'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국내 도자기 업체 최초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역직구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하 해외몰, www.en.ekwangjuyo.com)을 오픈한다.
도자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약 18%의 성장률을 거둔 광주요는 국내 상승세를 이어, 해외몰을 필두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요는 전통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 아름다운 도자기를 예술품에서 생활식기로 대중화하며 한국 가정의 식탁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창업 때부터 흙과 유약 등 자체 개발한 천연 원재료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한국 전통 상감(象嵌)기법을 재현한 '분청사기',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한 '모던라인' 등 전통도자 기법과 20년 이상 된 장인의 수공예 제작방식으로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광주요는 일찍이 해외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 코리 리(Corey Lee), 주디 주(Judy Joo) 등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개발해 프랜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 퍼 세(Per Se), 베누(Benu) 등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에서 광주요 식기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 구매 문의 및 레스토랑 납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다. 광주요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디자인 전략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광주요 조태권 회장은 "광주요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도자기 기업으로서 도자문화를 부활시키고 왕실자기의 전통을 잇기 위해 1963년 설립됐다. 광주요가 국내에 전통 도자의 대중화를 이룬 바와 같이, 국내에서 나아가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이 깃든 우리 고유의 도자기를 전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 주문 결재가 가능한 시스템(Paypal)을 도입, 파손 위험성이 큰 도자기의 특성을 감안해 전문 배송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고객의 쇼핑 편의성에 신경을 썼다. 광주요는 해외몰 오픈을 기념하여 회원 가입 시 상시 10%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3월 한달 간 디너웨어 세트를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