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이 판매한 전기온수매트 일부에서 호스 결함이 발견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구들장은 자사가 판매하는 '전기온수매트(GDJ-W2)' 일부 제품에서 호스가 파열돼 누수가 발생, 자발적으로 교환 조치를 실시한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전기온수매트를 구입해 사용하던 중 온수 누수로 화상을 입은 사례가 2015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총 3건 접수되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보일러와 매트를 연결하는 호스가 꺾인 채로 사용될 경우 물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온수매트는 호스가 꺾이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호스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압력상승으로 인한 파열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호스 파열로 인한 소비자 위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구들장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판매한 제품 5만여개 가운데 호스 파열이 발생하는 제품의 매트를 무상 교환해주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호스가 꺾여도 파열되기 이전에 온도조절기에서 압력을 감지해 제품의 작동을 멈출 수 있도록 하고 안전과 관련한 주의사항 문구를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보일러에 부착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사용 중 호스에 문제가 있으면 즉시 사업자에게 연락하여(1644-9220) 매트를 교환받고, 호스가 꺾이지 않도록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