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출처=소시모
시중에 판매되는 유아용 식탁의자 7개 중 4개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93배나 많은 납이 검출되는 등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최근 식당이나 가정에서 유아용 식탁의자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유아용 식탁의자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검사결과, 7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에 따르면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의 경우 기준치의 93.4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아발론 하이프렌즈, 엔젤키드퍼니1, 우드파크 등도 납 기준치의 1.7~1.9배에 달했다. 납이 주로 검출된 부분은 페인트칠 된 곳이나 인조가죽 부위다.
비와이케이, 엔젤키드퍼니1, 우드파크 등 3개 제품은 또한 안정성 시험에서도 부적합했다.
엔젤키드퍼니1과 우드파크는 유아 모형이 이탈돼 '안전장치 성능'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우드파크와 비와이케이는 측방 전도되는 '안정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유아용 식탁의자의 안전성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나타난 4개 업체에 의견을 요청한 결과, 일부 업체는 소비자 요청시 교환 및 제품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들 제품은 모두 베트남,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