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해외직구,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이용
기사입력| 2015-01-26 15:08:40
남성이 여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하고 또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한·삼성·현대·KB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의 2011~2014년 해외직구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이들 카드사를 통한 해외직구 금액은 692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이들 4개사의 해외직구 금액이 22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3년 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했다. 지난해 남성은 해외직구를 통해 3701억원어치(53.4%)의 물건을 사들였고, 여성은 3226억원어치(46.6%)를 구매했다. 남성은 2011년(1168억원)보다 매입 규모가 216.8% 상승했고, 여성도 3년 전(1041억)보다 해외직구 이용 규모가 209.9%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들이 옷이나 가방 등 패션 관련 물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사는 것 못지 않게 남성들은 IT 등 전자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해외직구 이용자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 40대 남성 순이었다.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50% 가까이 늘어나 2012년 구매금액(3256억원)은 1년 전보다 47.3% 증가했다. 2013년(4788억원)에는 47.0% 늘었고, 지난해에도 2013년보다 44.7% 확대됐다.
아울러 해외직구 이용 연령층은 3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40대의 비중은 다소 주춤한 반면, 20대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0대는 전체 구매 고객의 47.6%를 차지해 2013년보다는 1.6%포인트 떨어졌지만, 2011년(44.1%) 이후 상승 추세를 보였다. 40대는 2011년 27.7%에서 지난해에는 24.3%로 비중이 줄었다. 20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11.5%를 기록, 2011년(5.5%)의 두 배가 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