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삼성전자 모바일폰 판매 점유율이 2014년 4분기 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이 본거지인 애플의 아이폰은 판매 점유율 50%를 기록했다.
25일 미국 매체들은 시장조사업체 CIRP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이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8%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라고 보도했다.
2위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판매 점유율은 26%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포인트가 빠졌다. LG전자는 이번에도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상승하며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모토로라가 4%로 4위에 올랐고 HTC, 노키아가 각각 2%의 점유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업체는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애플의 상승세에 대해 미국 매체들은 작년 가을 대화면으로 출시한 아이폰6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조시 로위츠 CIRP 공동창업자는 "애플의 아이폰 구형 모델에서 신형 모델로 그대로 옮겨간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86%에 달하는 반면 충성도가 낮은 삼성과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각각 25%, 18%가 기존 모델을 버리고 아이폰으로 갈아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