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디자인과 최상의 기술력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명품 워치 브랜드 로저드뷔가 이번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2015 SIHH(스위스 고급 국제 시계 박람회)에서 '스켈레톤'이 지닌 아름다움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스켈레톤'는 내부 무브먼트의 움직임이 훤히 보이는 시계로 하이엔드 워치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많은 기능의 부품을 극소형 크기에 맞게 제작하기 때문에 속이 보이는 핵심 요소에 무브먼트를 올려놓아야 하는 기술적 정교함과 오랜 세월 숙련된 장인의 손길이 이뤄낸 예술적 기교를 모두 필요로 한다.
로저드뷔는 이런 '스켈레톤'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의력이 돋보이는 이색 부스에서 스페셜 피스 3부작을 공개해 전세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저드뷔만의 '스켈레톤'을 '별'로 형상화하고 부스 전체를 광활하게 펼쳐진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스켈레톤 칼리버'의 세계를 신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시계 브랜드에서는 유일하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알바로 마지니)를 보유하고 있는 로저드뷔는 매년 이와 같이 경이로운 메카닉을 상징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구조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SIHH에서도 공개된 스페셜 피스 중 하나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컬렉션을 케이지에서 막 나온 독특한 형상의 스파이더를 연상시키는 'UFO'가 시계 제조라는 광대한 '우주'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려는 듯한 모습 등으로 표현해 내 전세계 시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로저드뷔는 이번 2015 SIHH를 통해 스켈레톤식 접근법을 무브먼트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확대 적용한 '아스트랄 스켈레톤' 3부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포티한 러버 소재의 베젤 위에 6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은 로저드뷔만의 창의적인 도전정신 그 자체를 보여준다. 보석을 메탈소재 베젤 위 러버 몰딩에 문자 그대로를 세팅 하는 작업은 하늘 위의 보석(Stones in the sky)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획득했을 정도다.
한편, 로저드뷔는 완벽하게 통합된 로저드뷔 매뉴팩처에서 헤어 스프링을 포함한 시계의 모든 구성요소를 자체 제작하고, 전 제품에 최고급 세공에 대한 스위스 보증 마크인 제네바 실(Geneva Seal) 인증을 받는 세계 유일의 시계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총 31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으며 모두 까다로운 제네바 인증을 받고 있다. 하이앤드 컴플리케이션의 최고급 시계 제조 기술력과 고유의 강렬하고 대담한 디자인이 접목된 로저드뷔는 투르비옹과 스켈레톤 무브먼트에 있어서 세계 선두인 기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