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지난해 해외직구 50∼60% 증가
기사입력| 2015-01-04 15:00:41
지난해 해외직구(직접구매) 규모가 전년 대비 50∼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post.malltail.com)에 따르면 작년 직구 배송대행 신청 건수는 약 16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10만건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몰테일은 직구족을 대신해 해외에서 직구족의 물건을 받아 한국으로 보내주는 업체로 국내 직구 물량의 절반 정도를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직구 주문량이 가장 많았던 물품은 '폴로 패딩점퍼'로 조사됐다. 이어 나인웨스트 부츠(신발), 얼쓰마마 대용량 보디워시(유아용품), WMF 압력밥솥(주방용품), 씨즈캔디 토피에츠(식품), 고비다 코코아(식품), LED TV(전자제품), 마크바이마크 제이콥스 시계, 레베카 밍크코프 맥클러치(가방), 디즈니 겨울왕국 인형 순을 보였다.
2103년의 경우 갭 라운드티, 폴로 빅포니 카라티, 빈스앤노블 누크HD 태블릿 PC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품 단가가 올라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직구에 참여하는 연령층이 넓어진 데다, 작년 6월부터 목록통관(소액 해외상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제도) 품목도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운영하는 해외직구 코너의 지난해 구매량 역시 2013년보다 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구 고객 연령 분포를 보면, 30대의 직구 비중이 50%에 달했다. 20대, 40대, 50대이상은 각각 21%, 22%, 7%의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해 증가율을 살펴보면 50대와 40대가 각각 88%, 75%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47%, 55% 늘었다. G마켓 해외직구 코너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화장품·향수로, 1년전보다 판매량이 54%나 뛰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