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제일모직 신규 상장…첫날 11만3000원에 거래 종료
기사입력| 2014-12-18 16:04:49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이 상장 첫날인 18일,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격인 5만3000원의 2배 수준(113.2%)으로 첫날 종가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10만6000원이었다. 시초가 형성 가능 범위의 최상단이다.
이날 제일모직은 장중 시초가보다 6.42% 하락한 9만9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시초가 대비 6.60%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조3652억원으로 집계돼 상장일 역대 최대 거래대금 기록을 수립했다. 제일모직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5조255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4위에 랭크됐다.
증권업계에선 제일모직 주가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고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 등 자산가치 규모가 막대하며 신수종사업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모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부동산의 값어치를 냉정하게 평가할 경우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가가 내다보는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는 대략 9만원대 중반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