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18일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오픈한다. 사진제공=이케아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예정대로 오는 18일 광명점을 오픈한다.
이케아는 15일 광명점에서 매장 개장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그랜드 오픈을 확정했다.
이케아 전 세계 매장 중 가장 큰 이케아 광명점은 2개 층의 매장과 사무실, 그리고 3개 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매장 내 제품 판매층 면적은 5만9000㎡(약 1만7847평)이고 매장 안의 일상을 반영한 쇼룸은 65개, 제품은 약 8600개의 아이템이 전시 판매된다. 가구 매장으로선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매머드 급이다.
이날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리테일 매니저는 "한국인 근무자를 포함해 800여명이 광명점 개점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한국 가정에 최적화 한 이케아의 '집 꾸미기(홈퍼니싱)' 방법을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한국 진출을 위해 2년여 동안 한국 가정을 연구해 단독 주택, 아파트 등 주거 형태와 신혼 부부, 한 자녀 가족, 4인 가족, 노부부 등 가정 형태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집 꾸미기 방법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이케아 광명점은 모든 제품의 전시가 끝난 상태로 레스토랑과 휴게 공간, 어린이 탁아시설인 '스몰란드'의 영업 준비를 마쳤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광명점장은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와서 물건을 고르고, 집에 가져가서 직접 조립까지 하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케아는 물건을 창고에서 꺼내오는 '픽업 서비스'와 집까지 옮겨주는 '배송 서비스', '조립·설치 서비스' 등을 구분해 제공할 예정이다. 픽업과 배송 서비스는 광명지역 2만9000원부터 수도권 8만9000원까지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직접 물건을 꺼내오면 1만원이 절약되고, 조립 서비스 기본요금은 4만원이다.
이케아는 자체 레스토랑에서 스웨덴 요리와 한식을 같이 판매할 예정이다. 쇼핑 시간 동안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스몰란드'는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광명 KTX 역세권 인근인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고,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편,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홈퍼니싱 기업으로, 전 세계 42개국에서 345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