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일부 성인용 기저귀 소변 역류량 기준치 초과
기사입력| 2014-12-15 15:14:08
시중 판매중인 일부 성인용 기저귀 제품이 소변 역류량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저귀의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표시가 없는 제품도 있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회용 성인 기저귀 15개 제품의 품질 비교 시험 및 주요 표시 사항 조사를 실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15개 전 제품이 고정 테이프의 인장 강도, 흡수량, 누출량 등에서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6개 제품은 역류량 기준인 3.0g을 1.7~7.7g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라이프리 테이프형 성인용 기저귀, 효심이 매직형, 크리센 성인용 팬티형 기저귀, 아텐도 신축테이프, 디펜드 안심테이프, 화이트유 골드대형 등이다.
역류량은 기저귀에 한 번 흡수된 소변이 다시 피부에 묻어나는 정도다. 역류량이 적을수록 좋은 기저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성인용 기저귀는 사용상의 편리를 위해 사용자나 간병인이 기저귀를 벗기지 않아도 교체시기를 알 수 있게 표시하는 것이 권고 사항이다.
하지만 2개 제품(아텐도 신축테이프, 다솜 성인용기저귀)은 이러한 표시가 없었다. 1개 제품(라이프리 테이프형 성인용 기저귀)은 포장 상의 이미지와 실제 제품 표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제품 중 '테나플러스 대형' 제품은 한글 표시사항이 누락돼 원산지, KC 인증번호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소시모측은 평가 대상 제품 모두 pH(수소이온농도),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염소화페놀류, 아조염류 등과 관련된 안전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소시모 관계자는 "가격의 차이는 품질의 차이를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역류량 제고를 위한 업체의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