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LG전자, 미국의 밀레니엄 신세대가 선호하는 가전 브랜드
기사입력| 2014-12-08 16:22:12
LG전자가 미국에서 지난 1982∼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가 선호하는 가전 브랜드로 꼽혔다.
밀레니얼 세대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컨설팅업체 퓨처캐스트는 자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사랑하는 5대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소개했다. 이 브랜드 리스트에는 LG전자와 함께 나이키, 코카콜라, 새뮤얼 애덤스, 바카디 등이 올랐다.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LG전자의 인기가 높은 것은 LG전자 칠레법인이 제작한 84인치 울트라HD TV 광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 수가 8일 현재 1735만여건에 달한다. 2분 6초짜리의 이 영상은 면접을 가장한 '몰래카메라'이다. 배경이 되는 사무실에는 LG전자의 84인치 울트라HD TV를 마치 창문처럼 설치해놨다. 면접이 시작되자 맑기만 하던 하늘에서 혜성이 곤두박질 치더니, 거대한 먼지바람이 사무실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든다. 순간 사무실 불이 꺼지고, 면접을 보러온 지원자들은 바닥에서 당황한다. 그러다가 몰래카메라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의 표정을 짓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이 영상을 본 밀레니얼 세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하면서 LG전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바이럴 마케팅도 됐다는 게 퓨처캐스트의 설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