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년 연속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9년 연속 1위를 내다보고 있는 TV업계의 절대 강자다.
TV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기술도입과 부품 국산화, 수출 확대를 위한 시장 개척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제패했다. 삼성 TV는 1970년 처음으로 흑백 TV를 출시한 이후 약 45년 동안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며 새로운 화질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 TV시장 후발주자, 이코노 TV로 국내 TV 시장 1위 달성
삼성전자는 TV 시장의 후발주자였지만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TV는 진공관식의 12형 흑백 TV였다. 이후 1975년에는 국내 최초로 순간 수상방식을 적용한 '이코노 TV'를 출시한다.
이코노 TV는 세계 3번째, 국내 최초의 순간수상 방식TV로 전원을 켠 후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당시 TV와 달리 전원을 켠 후 5초 안에 화면이 나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코노 TV는 1973년 석유파동과 그에 따른 에너지 절감 분위기에 맞물려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국내 TV시장에서 1위 달성의 주역이 됐다.
삼성전자는 이듬해인 1977년에는 컬러 TV를 생산, 수출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컬러방송이 시작된 시점인 1980년대부터 컬러 TV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 90년대 국내최초로 평면 TV 선보이며 국내 TV시장 독보적 강자 자리매김
1990년대 들어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96년 세계 최초 12.8대 9 화면 비율의 '명품 플러스원 TV'를 선보이며 국내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당시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화면 비율은 12.8대 9로, 4대 3비율의 TV 는 송출된 화면 전체를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했지만 삼성전자는 가로 폭을 좀 더 길게 구현해 방송에서 송출되는 화면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1998년 브라운관이 완전히 평평한 완전평면 TV '명품플러스 F 완전평면'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고 이는 볼록했던 TV 화면이 모두 평면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됐다.
▶ 2006년 와인글라스 형상화한 삼성 보르도 TV, 8년 연속 세계 1위의 주춧돌 마련
21세기에 들어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의 강자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삼성전자는 2006년 출시한 보르도 LCD TV를 앞세워 세계 TV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소니를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TV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와인글라스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보르도 LCD TV는 TV를 단순한 방송 수신기가 아닌 생활 속의 '오브제'로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TV시장의 경쟁패러다임을 기술력에서 디자인으로 바꾸며 전자제품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는 2009년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사용한 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초고화질, 초슬림 디자인, 에코절전 기능을 구현한 LED TV를 통해 국내외에서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TV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앱스토어를 선보이고, 2011년 스마트 TV를 본격 출시, TV와 시청자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스마트 TV 시대를 열었다.
▶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세계최초 커브드 UHD TV 출시하며 세계 TV시장 선도
이러한 도전과 혁신의 과정을 거치며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풀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UHD TV를 선보였으며, 2014년 2월 혁신의 결정판인 커브드 UHD TV를 세계최초로 출시했다. '차세대 TV'로 불리는 삼성 커브드 TV는 4,200R(반지름이 4,200mm인 원의 휜 정도) 곡률의 스크린을 구현했다.
이 곡률은 전세계 소비자들의 시청환경을 연구하고 조사한 끝에 산출해낸 최적의 곡률이다. 커브드 TV는 휘어있는 화면이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주며 시야 영역을 한층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커브드 화면은 전체 영역에서 화면과 눈과의 거리가 일정해 빠른 동영상에서도 초점 조절 없이 편안한 시청 환경 제공하며 편안한 시청을 환경을 돕는다. 이 밖에도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로부터 차세대 TV 시장을 이끌어갈 TV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TV를 처음 선보인 이후 45년 동안 꾸준한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TV는 개발해왔다"며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TV를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