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물티슈 안전하다, 살균·보존제 성분 기준치 이하
기사입력| 2014-11-30 14:34:09
유해물질 물티슈 논란에 대해 국가가술표준원이 살균·보존제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안전기준 이하로 사용중이었다고 30일 발표했다. 국표원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조사대상 제품 144개 중 26개 제품에서 세트리모늄계 성분이 사용됐지만, 제품 중량 내 비중이 0.0055∼0.0604%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안전 기준 '제품 중량의 0.1%'를 밑도는 수치다. 국표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안전하게 성분 관리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부직포와 물이 주성분인 물티슈에서 살균 및 보존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최근 이 물질의 유해성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와, 소비자와 제조사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물티슈와 생활 속 화학제품들의 안전관리 부처가 변경된다. 2015년 4월부터 세정제와 방향제, 접착제 등은 국표원에서 환경부로,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2015년 7월부터 국표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관리 주체가 바뀐다. 환경부로 관리 부처가 이관되는 생활용 화학제품들은 제품 내 유해물질의 최대 함량 기준이 설정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 부처에서 일원화 관리를 통해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국표원과 환경부, 식약처는 생활화학용품 및 물티슈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12월 3일 서울 논현동 건설기술회관에서 제도 설명회를 열고 소관 변경에 따른 준비사항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