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진 세상이다. 길을 걸으면 근처 매장의 할인 쿠폰이 알아서 지급된다. 식사 이후 마실 커피 주문도 미리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유용한 정보를 유용한 시간에 제공 받을 수 있고, 매장 점주들은 적은 비용으로 홍보도 가능하다. SK플래닛의 '시럽' 서비스를 이용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 변화 주도
SK플래닛은 지난달 커머스 브랜드 '시럽(syrup)'을 출시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시럽에 대해 "모바일에 의해 소비자의 커머스 활동은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으며 기존의 일방적인 방식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의 경계가 모바일 기반의 연계를 통해 점차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을 다시 주목하게 했다"고 말했다.
시럽은 SK플래닛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소비자의 스마트한 쇼핑생활 지원'과 '판매자를 위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 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커머스 사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과 1200만 회원, 400여개 브랜드의 제휴 멤버십을 보유한 스마트월렛, 연내 모바일 거래액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11번가 등 온오프라인 양쪽에서의 독보적인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시럽은 소비자의 경제적 소비활동을 위해 추천 혜택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실제로 혜택을 이용했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위치기반으로 보유 쿠폰들의 사용가능 매장을 알려주고 유효기간이 임박한 쿠폰 사용을 독려해 버려지는 혜택들이 없도록 소비자의 알뜰한 쇼핑 생활을 지원하게 된다.
시럽과 제휴하고 있는 전국 8만여 가맹점에는 매장의 POS나 PC, 스마트폰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시럽 스토어'가 제공된다.
시럽 스토어에서는 멤버십 발급과 마일리지 적립/사용은 물론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와 쿠폰 발행이 가능한 '스마트전단' 기능이 제공된다. 무작위로 배포되는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 대비, 정확한 통계와 분석을 통해 고객의 방문횟수, 선호상품, 구매 성향 등을 고려한 스마트한 마케팅이 가능해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의 판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소형 가맹점들의 경우 '시럽'과의 제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단골 고객관리가 가능해진다. 적시 적소에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함은 물론 매장과 고객의 친밀감을 더욱 증대 시킬 수 있다. SK플래닛은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시럽 스토어'의 스마트한 마케팅 솔루션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문도 손 쉽게 시럽 오더 서비스 선보여
SK플래닛은 시럽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럽 오더 서비스도 도입, 제공중이다.
시럽 오더는 사용자 주변의 제휴매장을 보여주고 고객이 원하는 매장의 상세 메뉴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맞춤형 주문과 모바일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모바일 선 주문 서비스다.
사용자가 '시럽 오더'앱을 실행시키면 주변 500m 반경 안에 있는 제휴매장들을 볼 수 있다. 매장을 선택하면 해당 매장의 모든 메뉴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지도 위에 매장 위치 및 찾아가는 길 등의 추가 정보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수량과 추가옵션 등을 입력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시럽 오더의 장점은 직접 매장 안에 들어가지 않고서 주문/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완료된 주문은 매장으로 직접 전송되고 매장에서 제작이 완료되면 주문자의 스마트폰으로 '픽업알림' 메시지가 전달된다. 점심시간 등 매장이 혼잡한 시간에도 매장에 들어가 스마트폰으로 주문번호를 보여주고 주문한 물건을 찾아나오면 된다.
점주 역시 매장의 주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장의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더불어 모바일을 통해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수 있어 경쟁력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및 중 소형 매장들에게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플래닛은 드롭탑(Cafe DROPTOP), 이디야(EDIYA COFFEE), 달콤커피 등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및 지역기반 커피 브랜드와 현재 제휴를 맺었고, 추가적으로 유명 커피 브랜드와의 제휴를 진행해 연말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