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추진
기사입력| 2014-11-11 16:09:04
SPC그룹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나자(NAZA)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MF)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현지 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수수료와 사용료를 받는 방식을 의미하는 용어.
SPC그룹이 직접 진출이 아닌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수도인 쿠알라룸프르에 첫 점포를 열게 될 예정이다.
나자그룹은 1960년대 제빵사업으로 출발해 자동차 제조 및 판매, 부동산, 호텔, 식음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말레이시아 토종기업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존경을 받는 회사다.
국내 기아자동차 및 프랑스 푸조社의 생산회사이기도 하며, 특히 부동산업을 통해 보유한 입지개발 역량과 유통력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중동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 차례로 진출해 5개국 180여 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3년말부터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핵심 주류상권 3곳에 잇따라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오픈 100일만에 매출이 25% 상승하는 등 제빵 선진국에서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