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전자, LED 조명사업의 해외영업 중단 왜?
기사입력| 2014-10-27 15:56:48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유럽 등지의 주요 거래처에 LED 조명 부문의 영업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LED 조명사업의 해외영업을 접은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LED 조명사업 중 해외영업 중단은 사업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ED 조명을 직접 제조하지는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의 방식으로 조달해 해외시장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유럽 등 선진 시장은 필립스·오스람 등 유럽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데다, 신흥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제품 공세로 수익성 전망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철수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국내 LED 조명 시장에서는 당분간 영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LDE를 비롯해 태양광, 자동차용 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의약 등 5개 부문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과 관련, "LED 램프의 해외영업만 중단하는 것으로 5대 신수종 사업에 들어 있는 LED 사업 전체를 접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